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2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5번째 올해 임금협상 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합의내용 골자는 세계 전기차 시장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3년 착공하는 것이다. 오는 2025년 완공해 양산에 나서는 것이 현대차의 목표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지난 1996년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신설되는 현대차 공장이다. 부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울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은 2025년까지 국내 사업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공장 신설 역시 이 같은 투자의 일환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발맞춘 신규 채용도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에 노사 의견이 일치한 것이다.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