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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젊은 가족' 겨냥... 롯데百 이어 타임스퀘어 입성

영등포 상권 확장한 타임스퀘어의 '타임테라스' 내달 1일 오픈

  • 기사입력 2022.03.18 10:53
  • 최종수정 2022.03.18 13:44
  • 기자명 홍승해 기자

[포춘코리아(FORTUNE KOREA)=홍승해 기자] 대형 유통사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소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8월 동탄역 앞에 새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영등포 상권의 부흥을 이끌었던 타임스퀘어도 '타임테라스'를 연다. 4월1일 오픈 예정이며, 롯데 동탄점과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주상복합 메타폴리스단지에 입점한다. 

4월 1일 오픈 예정인 타임스퀘어의 '타임테라스' 동탄점 [사진=타임스퀘어]
4월 1일 오픈 예정인 타임스퀘어의 '타임테라스' 동탄점 [사진=타임스퀘어]

유통사들이 동탄 신도시에 집중하는 이유는 '젊은 가족 단위'를 집중 공략하기 위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인구 중 4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72%로 전국 평균 대비 13%포인트 높다. 영유아 비율은 전국 1위다. 유통사들은 이 부분에 집중해 '패밀리형 콘텐츠'를 기반한 대형 유통을 출점하기 시작했다. 

타임테라스는 '패밀리형 쇼핑 플랫폼'을 지향한다. 메타폴리스단지를 선택한 것도 쇼핑몰 내에서 식사, 문화생활, 놀이시설을 온 가족이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메타폴리스가 동탄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 서울 강남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라는 점도 강점이다. 동탄의 또다른 시그니처 장소인 센트럴파크에 찾아온 가족 단위 소비층을 유입하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타임테라스는 지하 5층~지상 4층(A블럭), 지하 4층~지상6층(B블럭) 연면적 14만2000m²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B블록에 홈플러스가 지하 2~4층에 위치했으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인테리어, 헬스, 뷰티, 아동복, F&B 브랜드와 어린이 놀이시설, 원어민 놀이학교 등으로 구성했다. 

타임스퀘어 측은 "타임테라스는 도심 속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선보이는 가족 중심의 복합쇼핑몰"이라며 "동탄신도시는 젊은 세대가 많고, 젊은 가족 단위 소비가 높아 국내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지난해 8월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百 동탄, 키즈 콘텐츠로 기반 다져...연내 5000억 기대  

일각에서는 백화점과 복합몰로 업태가 다르지만 롯데 동탄점도 '가족'에 집중한 콘텐츠를 대폭 늘린 매장이라, 타깃 소비층이 겹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2021년 8월 문을 연 롯데 동탄점도 오픈 당시 가족 중심의 프리미엄 백화점을 지향하며 출점했다.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밀집한 상권 특성을 반영한 키즈 콘텐츠에 사활을 걸며 플레이그룹의 최상위 키즈카페인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 등 키즈 특화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 외에도 신개념 이유식 카페 '얌이밀 타운', 키즈 뷰티 브랜드 '디엘프렌즈' 등 유아동 전문관을 확장했다. 원어민이 아이를 돌봐주는 영어 키즈카페인 '세서미 스트리트 런 앤 플레이'와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인 유아휴게실도 갖췄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동탄점은 지난 8월 20일 오픈 후 두 달 간 1500억원, 일 평균 2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월 기준 매출 2500억원대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롯데 동탄점 구매 고객 중 78.3%가 40대 이하 연령층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전국 매장 평균보다 15.2%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로,  신도시 특성을 고려해 유·아동 콘텐츠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롯데 동탄점의 의도대로 가족 구성원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면서 동탄점 문화센터의 매출은 전국 롯데 매장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최근 겨울학기 문화센터는 접수 첫날 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어 키즈 클럽은 월평균 1500명, 미술체험을 할 수 있는 드로잉카페는 총 1500명이 몰렸다. 패션 상품 매출 가운데 아동과 스포츠 상품군 비중도 20% 수준으로 높다.   

롯데백화점 측은 "최근 백화점으로 오는 가족 구성원 중 연령대가 5~9세의 비중이 늘고 있는데 이유는 백화점 내에 유치된 문화센터, 갤러리를 보러 오기 위한 소비자가 늘었다"며 "브랜드 소비 비중보다 체험형 콘텐츠를 원하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아진 점에 착안해 앞으로 관련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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