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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전문 플랫폼 '스터닝' 20만명 디자이너 성장 발판 마련

송진석 CCO · 김한선 CSO "올해 전략적 변곡점' 만들 것"

  • 기사입력 2022.02.07 18:04
  • 기자명 홍승해 기자

[포춘코리아(FORTUNE KOREA)=홍승해 기자] "스터닝의 미션은 디자이너에게 성장과 기회, 성공을 제공하는 것이다."

디자인 전문 플랫폼 ‘스터닝’이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스터닝은 디자인 콘테스트 플랫폼 '라우드소싱'과 디자이너들의 커뮤니티 '노트폴리오'가 합병한 회사다. 현재 국내 디자이너의 70%에 해당하는 20만명의 디자이너가 스터닝을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

스터닝은 지난해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브릿지 A 투자를 유치하며 한 번 더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각종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시험을 계속했다.

스터닝의 송진석 CCO, 그리고 김한선 CSO의 입을 통해 2022년을 ‘전략적 변곡점’이라고 평가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좌) 송진석 CCO (우) 김한선 CSO [사진=스터닝]
(좌) 송진석 CCO (우) 김한선 CSO [사진=스터닝]

-라우드소싱과 노트폴리오가 합병한 지 1년이 넘었다. 합병을 논의할 당시에 그렸던 청사진이 얼마나 가시화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송진석 CCO "합병 당시 건강한 창작 생태계를 만들자는 비전을 위해 각 서비스 별로 지난 1년 동안 디자이너와 의뢰자의 어떤 불편함을 해결할지 고민하고 몇몇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검증의 시간을 거쳤다.

실제 ‘스터닝 프린트’ 같은 서비스를 했지만, 디자이너와 의뢰자의 본질적인 문제는 이 지점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해당 사업을 빠르게 철수했다. 이제는 명확하게 라우드소싱과 노트폴리오 서비스 별 미션을 확정하고 서비스의 로드맵을 그리고 있는 단계다.

스터닝은 라이프 파트너로서 올해 미션을 ‘디자이너의 성장과 기회, 성공을 제공한다’로 정했다. 디자이너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고 시니어 디자이너로 나아가는 성장 곡선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니즈를 해결해주는 것이 스터닝의 기본적인 방향성이다.  

특히 2022년은 스터닝의 전략적 변곡점으로, 라우드소싱은 디자이너와 의뢰자의 성공을 이어준다는 미션을, 노트폴리오는 디자이너의 성장과 기회를 제공한다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제품 로드맵을 구상 중에 있고 올해 1월부터 하나씩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다. "

 

노트폴리오 아티클 서비스 [사진=스터닝]
노트폴리오 아티클 서비스 [사진=스터닝]

-라우드소싱과 노트폴리오 두 홈페이지만 봐도 여러 서비스들이 추가됐다.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김한선 CSO "먼저 라우드소싱에서는 의뢰자가 원하는 디자인 상품을 발견하고 직접 의뢰할 수 있는 ‘라우드 마켓' 서비스를 1월 24일 출시했다. 기존 콘테스트 방식이 다양한 시안을 원하는 의뢰자에게  맞는 서비스였다면 마켓은 좀 더 전문화되고 개인화된 서비스로 포지셔닝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노트폴리오는 창작자의 성장에 필요한 '교육' 콘텐츠,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그리고 고용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채용'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  

노트폴리오를 통해서 대학생 디자이너와 사회 초년생 디자이너들이 동료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와 디자인 시니어들의 아티클을 보고 성장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보고 있다. 

성장 과정에서 상업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을 때는 라우드소싱의 콘테스트와 마켓을 통해서 의뢰자와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게 돕는다. 

이렇게 성장한 디자이너는 다시 노트폴리오의 채용을 통해서 이직와 취업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스터닝의 두 가지 서비스가 생애주기 각 지점마다 도움을 준다." 

 

노트폴리오 채용 서비스 [사진=스터닝]
노트폴리오 채용 서비스 [사진=스터닝]

-노트폴리오가 기존 커뮤니티의 성격을 넘어 변화하는 점이 눈에 띄는데, 채용 서비스를 만든 계기, (초기이긴 하지만) 공유할 만한 성과가 있다면? 

송진석 CCO "디자인 포지션의 경우 채용 시 포트폴리오가 핵심인데 일반적으로 디자이너들은 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시간을 들여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제작한다.

스터닝은 노트폴리오에 올리는 개인의 포트폴리오가 모여 있는 개인 페이지가 이러한 포트폴리오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굳이 번거로운 시간을 들여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채용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구직할 필요 없이, 노트폴리오에 포트폴리오를 올리면 자연스럽게 큐레이션이 되어 본인만의 채용을 위한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할 것이다.

실제로 현재 노트폴리오 채용 서비스는 기업들이 채용 공고 올리고 홍보하는 채용 1.0 단계이지만 채용 2.0 단계에서는 클라이언트가 직접 인재 검색을 하고, 채용을 제안하며 채용 외에도 프로젝트 협업과 의뢰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창작자 역시 마음에 드는 기업에 자신의 노트폴리오 페이지를 이용해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직 초기이긴 하지만 실제 네이버, 라인, 토스 등 규모 있는 기업에서 채용 광고를 경험했다. 앞으로 창작자가 필요한 기업들이 더욱 애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키울 것이다."

노트폴리오 '커뮤니티' 서비스 화면 [사진=스터닝]
노트폴리오 '커뮤니티' 서비스 화면 [사진=스터닝]

-노트폴리오 커뮤니티 기능이 독특하다. 참여도는 어떤지,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재미있는 방이 만들어진 사례는 없는지?  

송진석 CCO '커뮤니티 서비스는 창작자들의 소셜적인 욕구, 더불어 성장에 대한 니즈를 해소시켜주고자 기획된 서비스다. 약 두 달 전 베타 성격으로 론칭하였고 사용자의 반응이 꽤 좋은 편이다.

약 20개 정도의 채널(자유 대화)과 모임(스터디 등 목적이 있는)이 진행 중이며 벌써 1000명이 넘는 창작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스터디, 사이드 프로젝트 등 모임은 개설하자마자 모집정원의 몇 배를 초과해 조기 마감하기도 했다. 확실히 창작 분야에 이렇게 해소되지 않는 욕구들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유저의 요청으로 ‘건강히 운동해방’이라는 채널이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운동에 관심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매일 ‘근모닝!’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하며 득근을 위한 꿀팁도 공유하고 있다.

노트폴리오 차원에서도 홍보적인 지원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모임에서 통해 산출된 프로젝트 결과물을 노트폴리오 채널을 통해 홍보하여 참여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국내 디자이너들 대다수가 모여있는 플랫폼인 만큼, 디자인·크리에이티브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도 보일 것 같다. 올해 디자인 시장의 동향이나, 키워드를 꼽는다면?

김한선 CSO "창작자들이 수익을 얻는 방식의 패러다임이 전환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예를 들어 일러스트레이터는 삽화의뢰, 원화 판매 등의 전통적인 수익방식에서 벗어나 NFT 민팅(주조), 스톡 이미지 판매, IP개발, 굿즈 판매 등 수익 루트가 다변화되고 있다. 

디자이너 역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전통적인 정규직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긱이코노미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수의 디자이너가 재능 마켓을 통해 부가적인 수입을 얻고 있으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곧 메인 수익 창출 수단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의뢰 기업 입장에서는 코로나가 이어지면서 비대면 환경에서 시각적인 정보를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

온라인이라는 환경에서는 시각적인 정보 전달의 중요성이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내부에 디자인 팀이 있거나 고액의 전문 디자인 에이전시에 의뢰를 할 수 있는 기업은 소규모이기에 라우드소싱과 노트폴리오처럼 디자인 플랫폼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스터닝의 구체적인 중장기적 계획, 그리고 궁극적으로 되고자 하는 모습에 대해 그려본다면?

김한선 CSO "올해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출시하고 각 서비스 간에 시너지를 고도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과제다. 그 이후 국내에서 준비한 서비스 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산하는 방향을 논의 중이다. 국내 디자이너 말고도 일본이나 싱가폴, 대만, 말레이시아에 있는 디자이너들도 같은 미션에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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