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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신 결합 플랫폼 대전…신한은행-KT, 한배 올랐다

양사 지분 취득 이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총 23개 '금융-통신' 융복합 사업 공동 추진

  • 기사입력 2022.01.17 18:07
  • 기자명 공인호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과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 [출처=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과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 [출처=신한은행]

[포춘코리아(FORTUNE KOREA)=공인호 기자] 금융과 통신 분야 선두권 주자들이 플랫폼 신사업 진출을 위해 한 배에 올랐다. 플랫폼 사업의 경우 '승자독식'으로 불릴 정도로 치열한 시장인 만큼,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룬 이들 업체의 협업 사례가 플랫폼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주목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NTT도코모가 보유했던 KT 지분 5.46%(약 4375억원)를 취득했으며, KT 역시 같은 규모의 신한지주 주식을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KT가 보유하는 신한금융지주회사 지분율은 2.1%이며, 취득 예정일은 이달 26일이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디지털 컴퍼니를 지향하는 은행으로서 KT는 든든한 디지털 우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도 지분 취득과 관련해 "신한금융과의 플랫폼 신사업 창출과 미래금융 DX(디지털 전환) 사업협력 추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현재 KT는 AI, 빅데이터, NFT, 로봇,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의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및 생활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지분 취득 소식과 함께, 총 23개 사업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신속한 공동사업 수행을 위해 금융인프라 전문 인력(신한은행)과 기술 전문가(KT)들로 구성된 공동 TF 조직도 구성하기로 했다.

우선 양측은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와 KT의 기술 역량을 융합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의 실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공동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구축될 공동 플랫폼 사업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융합서비스, 부동산 플랫폼, 공인전자문서 등이다.

특히 메타버스 융합서비스는 양사가 공동의 경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통의 포인트 개념을 도입해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결제와 회원간 가치이전 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KT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공인전자문서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다양한 유형의 전자계약서, 전자증명서, 모바일 전자고지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된 전자문서의 보관뿐 아니라,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사업과 연계해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전략적투자(SI)펀드 조성 등 기술력 있는 국내외 벤처 등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협업 체계와 함께, 테크핀(TechFin) 융합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공동 R&D(연구개발) 조직도 만든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양사가 보유한 강점과 축적된 CX(Customer eXperience, 고객 경험)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및 MZ세대를 겨냥한 금융·통신 융합 및 특화서비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KT의 '잘나가게' 플랫폼과 연계해 전략적 신용평가모형을 만들고, 양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풀케어(Full Care)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양사는 글로벌 트렌드로 급부상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구체적 성과 도출을 위한 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통신기술과 금융 혜택을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스타트업 회사를 공동 육성하는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신한은행이 추구하는 고객과 미래를 연결하는 디지털 컴퍼니를 가속화하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이라는 그룹 비전에 발맞춰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 사업과 상품, 서비스를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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