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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소 배설물로 고체연료 대체

농식품부·농협중앙회와 업무협약 체결
2012년부터 기술개발... 온실가스 저감 기대

  • 기사입력 2021.12.29 11:42
  • 기자명 이준섭 기자
김현수 장관(가운데),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왼쪽),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현대제철]
김현수 장관(가운데),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왼쪽),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현대제철]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이준섭 기자] 현대제철이 소의 배설물(우분)로 고로 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기술 적용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로에 투입하는 고형 연료로 소의 배설물을 재활용하는 '우분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농식품부는 소 배설물의 고체연료화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품질·이용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소 배설물 고체연료의 생산 및 공급을, 현대제철은 제철소 내 이용 확대를 위한 기술 협력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농식품부, 농협중앙회와의 협업을 통해 2022년부터 소 배설물 고체연료를 대탕도(쇳물 배출용 통로) 내화물 건조용 열원(熱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추가로 고로 연료로 투입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1톤의 소 배설물 고체연료를 활용하면 4톤의 축산 폐기물이 재활용되면서 1.5톤의 온실가스(CO2)가 줄어드는 환경적 효과가 있다. 더불어 수입원료 대체 등 부수적 경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소 배설물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2200만톤 정도가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 퇴비로 활용되며 연간 20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발생시켜 왔다.

소 배설물을 제철소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은 현대제철이 지난 2012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4년 특허를 출원하고, 같은 해 실증 평가를 거쳐 용도 다변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소 배설물의 수거·고체연료 제조에 대한 문제와 경제성 등을 이유로 상용화하지 못했으나, 농식품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9년 만에 상용화 결실을 맺게 됐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농축산업 분야와 제철소가 생산협력을 모색하는 것은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올바른 실천이자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가축 분뇨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및 온실가스 발생 저감에 기여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및 농식품부의 미활용 가축 분뇨 감축에도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jslee@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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