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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신문’ 뉴닉의 매력에 빠져봐~!

  • 기사입력 2021.12.16 09:50
  • 최종수정 2021.12.16 09:51
  • 기자명 홍승해 기자

<이 콘텐츠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2021년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포춘코리아(FORTUNE KOREA)=홍승해 기자] 매일 아침 시사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친근한 반말로 전해주는 귀여운 고슴도치의 정체! 바로 뉴닉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는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은 왜 다들 말리는 뉴스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나?

뉴스레터 플랫폼 ‘뉴닉’은 지난 2018년에 런칭해 매달 1만명 이상 구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오직 콘텐츠 하나로, 특별한 마케팅 비용도 들이지 않고 밀레니얼 세대 구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탄탄히 성장 중이다.  

처음 출발은 이랬다. 젊은 세대들이 뉴스를 읽지 않는 게 아니라, 이들도 세상이 궁금하지만 뉴스를 못 보고 있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래서 밀레니얼 세대에 맞는 문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하루에 단 한번이라도 그간 있었던 시사 이슈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히 정리된 내용을 전달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뉴닉은 이메일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접하고 세상과 연결되도록 선택지를 제공하고, 동시에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서 유저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으면서 양쪽에서 수익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뉴닉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
뉴닉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

미디어 스타트업 ‘밀레니얼 타깃’ 명확히 잡아야 

뉴닉은 뉴스는 독자와 호흡해야 한다는 ‘가설’을 입증하면서 사업의 성장에도 어느정도 가속도가 붙었다. 실제로 창업 당시 목표였던 ‘독자 10만명 확보’를 훌쩍 넘기고 50만명 달성으로 목표를 높여 잡았다.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투자 유치도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 25억원, 카카오벤처스부터 신한캐피탈 등 투자자들이 뉴닉의 가능성을 살펴봤다.

뉴닉의 타깃은 밀레니얼 세대다. 그래서 뉴스레터 말투 하나, 캐릭터 하나, 콘텐츠 구성 모두 이 타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물론 다른 연령대는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창업자들이 밀레니얼 세대인 만큼 누구보다 동시대의 연령층을 이해할 수 있고 하나의 타깃팅이라도 명확하게 해서 뉴닉의 정체성을 단단히 만들겠다는 것이 이들의 경쟁력이다. 

창업자인 김소연 대표는 “기성 뉴스에 불만을 느끼면서도 의무감 때문에 꾸준히 뉴스 소비를 해왔던 밀레니얼 세대의 일원으로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고, 그러한 문제를 비즈니스로 풀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시작과 동시에 성공대로를 달리는 스타트업처럼 보이지만, 김 대표는 사업이 커질수록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독자수가 10만명이 넘을 때 큰 희열을 느꼈다”면서 “이제는 밀레니얼 세대와 세상을 빠르게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또 다른 고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미지=포춘코리아]
[이미지=포춘코리아]

김소연·빈다은 창업자, 텍스트 스타트업에 뛰어든 이유?

뉴닉을 설립한 김소연 대표(서울대 경제학부)와 빈다은 이사(서울대 윤리교육학)는 서울대 창업동아리 ‘인액터스’ 출신이다. 

미국 워싱턴에서 인턴을 하던 김 대표가 이메일 기반 뉴미디어의 성공 가능성을 직감하고 빈 이사를 설득해 2018년 설립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이루어진 뉴닉 팀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설명하기 위해 귀여우면서도 뾰족한 느낌을 지닌 고슴도치를 활용해 ‘고슴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고 독자들을 ‘뉴니커’라고 명명했다.

두 대표는 “사회가 점점 나노화되는 과정에서 개인의 일 외에 울타리 밖을 벗어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를 수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일상에서 뉴닉은 좀더 편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이 사실은 개개인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김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기성세대와 소비하는 콘텐츠가 확연히 차이가 있는데, 텍스트라는 존재 자체를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영상은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보다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사용되고, 텍스트는 그야말로 정보를 얻는데 활용되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바로 알려주는 텍스트 콘텐츠라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닉 창업자(차례대로) 빈다은 이사, 김소연 대표 [사진=뉴닉]
뉴닉 창업자(차례대로) 빈다은 이사, 김소연 대표 [사진=뉴닉]

지난 1년간 차근차근 만들어온 뉴닉의 새롭고 ‘유니크’한 세계관은 어느새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뉴스 콘텐츠만으로 돈 버는 것은 어렵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알고, 그걸 만들어줄 수 있다면 만족이 생기고 수익이 나온다고. 

뉴닉은 앞으로도 독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밀레니얼 세대가 자신의 울타리 바깥을 내다보며 살아갈 선택지를 차근차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e메일 뉴스레터에서 확장한 앱 버전을 출시하고 시사 뿐만 아니라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자체 콘텐츠를 다룰 계획이다.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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