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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일 줄 모르는 아파트값…1~9월 상승률, IMF시절 넘어서

연간 최고 상승률 넘어설 가능성도

  • 기사입력 2021.10.06 18:05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서울시내 한 부동산의 모습.[사진=뉴시스]
서울시내 한 부동산의 모습.[사진=뉴시스]

[포춘코리아(FORTUNE KOREA)=김동현 기자] 올해 9월까지 아파트값 상승률이 12%에 달하며 부동산 폭등기로 불린 2001년(9.87%)과 2006년(11.6%)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올해가 3개월 여 남은 시점에서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면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06년 연간 상승률(24.61%)도 넘어설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매매가격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 상승률은 1.52%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2006년 12월(1.86%) 이후 1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올해 1~9월 누적 상승률은 11.98%로 2001년(9.87%)과 2006년(11.6%)보다 높다.

2001년은 IMF 외환위기 이후 줄어든 주택 공급과 저금리로 늘어난 유동성,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던 시기다. 2006년은 2기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일명 '버블세븐'(강남권 3구·목동·분당·평촌·용인)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았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9월까지 20.88% 상승해 2001년(19.19%)의 연간 상승률을 일찌감치 앞질렀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역대 최고치인 2006년 연간 상승률(24.61%)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에도 12.51% 올랐는데, 올해는 상승률이 지난해의 2배에 달하게 된 것이다.

전반적으로 수도권의 상승세가 전국을 주도했다. 수도권에서 서울(13.46%)보다 인천(25.72%)과 경기(24.39%)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인천의 올해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인 2001년(26.26%)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오산(39.21%)이다. 이어 시흥(37.41%), 동두천(36.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값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던 외곽의 장기 소외 지역 내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오른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경기·인천 지역은 탈(脫)서울 내 집 마련의 수요가 많고 GTX, 고속화도로 등 교통 개발 호재가 맞물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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