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포춘코리아 매거진 최신호를 무료로 읽어보세요.

본문영역

강제 소환된(?) Y2K패션…Z세대가 빠졌다

-리(LEE) 티셔츠 한장으로 40만장 판매
-스톰, 트루릴리전 국내 재진입 ... 챔피온, 리바이스 등 제 2전성기
-개성 표현 중시하는 Z세대의 성향 반영

  • 기사입력 2021.09.06 15:58
  • 최종수정 2021.09.07 09:47
  • 기자명 홍승해 기자

[포춘코리아(FORTUNE KOREA)=홍승해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트레이닝 패션이 연일 이슈가 됐다. 

Y2K패션 연출한 블랙핑크 제니  [사진=제니 인스타그램]
Y2K패션 연출한 블랙핑크 제니  [사진=제니 인스타그램]

일명 ‘Y2K’패션이라고 하여 당시 X세대가 10대 때 즐겨 입던 스타일이 유행을 돌고 돌아온 것인데, 스타일을 살펴보면 다소(?) 친근한 느낌이 있다.

Y2K패션은 제니를 비롯해 선미, 레드벨벳 조이 등 패셔니스타 셀럽을 통해 자주 노출됐다.

배꼽이 드러난 크롭티부터 비즈 액세서리 등 아이템부터 ‘리(LEE)’ ‘챔피온’ ‘스톰’ ‘노티카’ 등 그 당시에 패션계를 휩쓸었던 인기 브랜드들도 연달아 회자되고 있다.

스톰, 트루릴리전 국내 재진입 ... 챔피온은 탑셀러 

Y2K패션의 인기는 과거 아쉽게 모습을 감췄던 브랜드를 강제 소환시켰다. 서태지와아이들이 애정한 브랜드이자 지금은 톱스타인 송승헌, 소지섭을 발굴한 추억의 브랜드 ‘스톰’이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드디어 이달 리런칭을 한다.

스톰은 경영난 및 IMF로 1997년 부도하고 모습을 감췄으나 최근 에스제이트렌드와 손을 잡고 20년만에 부활했다.  해당 브랜드는 1995년 브랜드 런칭 멤버로 활약한 김현정 디자이너의 리딩 하에 현대적 감성으로 Y2K 패션을 재해석해 출격한다.

국내 재진입한 스톰은 오프라인 팝업부터 탑모델 고용까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사진=스톰런던 공식홈페이지]
국내 재진입한 스톰은 오프라인 팝업부터 탑모델 고용까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사진=스톰런던 공식홈페이지]

또한 더현대서울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으며 유명 모델 아이린을 발탁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2000년대를 주름잡은 브랜드 챔피온의 경우 2019년에 국내에 다시 들어왔다. 예전 패션 화보에 노출된 비주얼을 모티브로 한 빈티지 포토 프린트 셔츠 등 인기 아이템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부자가 함께 입는 '리(LEE) 티셔츠' 40만장 판매

최근 홍대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리(LEE)는 글로벌 3대 데님 브랜드로 꼽힐 만큼 헤리티지가 강한 브랜드다.

국내엔 1985년 쌍방울을 통해 들어왔는데, 2000년대 초반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리의 재부활을 이끈 것은 커버낫과 마크곤잘레스 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배럴즈가 미국 VF코퍼레이션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얻어 16년만에 국내에 다시 들어왔다. 

부자가 함께 입는 패션으로 유명한 LEE. 최근 홍대 근처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LEE 공식 홈페이지]
부자가 함께 입는 패션으로 유명한 LEE. 최근 홍대 근처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LEE 공식 홈페이지]

이들 브랜드 외에도 전지현 데님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린 ‘트루릴리전’이 4년만에 돌아온다. 2017년 국내 판매를 중단했었는데, 곧 트루릴리전의 대표 스타일 로우라이즈 진 등이 국내 마켓에 곧 등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티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도 컴백하면서 Y2K 패션 트렌드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LF, 코오롱FnC, 신세계인터 등 디자인 경쟁 치열  

유행이 급속도로 퍼지자 패션 대기업에서는 기존 브랜드를 중심으로 Y2K 스타일의 디자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몇 년 전 유행한 레트로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힙한 느낌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과거 힐튼가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 패션’의 대표 아이템었던 벨벳 트레이닝복을 쥬시꾸뛰르에서 지난 3월 ‘포에버21’과 협업해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 LF는 자사몰에 리바이스 카테고리를 따로 마련했는데, 1990년에 유행했던 청청패션이 다시 떠오르면서 믹스매치할 수 있는 데님 전문관을 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도 자사 브랜드 '럭키마르쉐'를 통해 팝스타 브리트니스피어스, 제니퍼 로페즈 등이 즐겨 입은 트레이닝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쥬시꾸뛰르]
쥬시꾸뛰르는 SPA브랜드 포에버 21과 벨벳 트레이닝 협업 컬렉션을 내놓았다. [사진=쥬시꾸뛰르]

SNS 해시태그만 70만개, 개성 표현 수단으로

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에 Y2K패션, Y2Kfashion을 검색하면 관련 해시태그만 70만개에 다다른다.

3040세대는 이 패션을 경험한 세대라 향수나 경험하고 싶은 니즈가 없지만, Z세대들은 이 패션을 하나의 감성으로 보고 자기 표출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Y2K 패션의 귀환이 코로나 바이러스 장기화로 인한 집콕 라이프가 길어져 과거 미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패션에 Z세대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개성 표현을 자유롭게 하는 이들이 하나 둘 과거 아이템을 입고 등장하다보니 하나의 패션 흐름으로 자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9
  • 팩스 : 02-6261-615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2
  • 등록일 : 2009-01-06
  • 발행일 : 2017-11-13
  • 발행인 : 김형섭
  • 편집국장 : 유부혁
  • 대표 :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park@fortunekore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