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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하반기 캐시카우 '명품' 라인업 강화

-클릭 한번에 대기없이 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시대
-2020년 온라인 명품 시장, 3년새 26.2% 증가
-NFT 기반 명품 구매 보증서 발급 가능

  • 기사입력 2021.08.30 16:00
  • 기자명 홍승해 기자

[포춘코리아(FORTUNE KOREA)=홍승해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명품을 구입하는 일이 잦아졌다. 매장에서 직접 보고 오더라도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고, 오픈런을 하기 위해 매장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집에서 클릭 한번이면 명품이 내 손으로 배송되기 때문이다. '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내 명품 유치전이 한창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물론 신세계와 롯데까지 자체 플랫폼을 통해 명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소비자 모시기에 나섰다.

신세계의 SSG닷컴은 최근 유통업계 중에서도 가장 명품에 힘을 주는 업체다. 이 회사의 상반기(1~6월) 명품 매출은 온라인 내에서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이탈리아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를 입점시켰고, 뒤이어 세계 10대 시계 주얼리 브랜드 ‘피아제’를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였다.

SSG닷컴 내에서는 ‘피아제 효과’로 통하는 데 이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7월19일부터 8월1일까지 2주간 명품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과 롯데온(ON)이 플랫폼 내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다. SSG닷컴은 최근 파네라이 브랜드관을 오픈했으며 롯데온은 명품 부티크 편집몰 '엘부티크'로 차별화를 모색한다. [사진=각사 모바일 플랫폼 캡처]
SSG닷컴과 롯데온(ON)이 플랫폼 내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다. SSG닷컴은 최근 파네라이 브랜드관을 오픈했으며 롯데온은 명품 부티크 편집몰 '엘부티크'로 차별화를 모색한다. [사진=각사 모바일 플랫폼 캡처]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롯데온(ON)은 본격적으로 명품 라인을 키우기 위해 ‘명품온(ON)’ 코너를 만들었다. 지난해 11월부터 롯데온이 직접 수입한 명품 편집숍 ‘엘부티크 해외 직구 서비스’를 열고 명품 브랜드를 하나 둘 모았다.

바잉 시스템에 강점이 있는 회사인 만큼, 자체 MD팀이 발굴 및 입점시킨 브랜드들은 유럽 현지 명품 편집숍에서 직접 구매한 후 발송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객은 별도의 개인 통관 절차를 생략해도 되며, 상품 금액에 배송비와 부과세를 포함시킨다.

롯데온은 명품 특성상 결제 후 재고가 부족하면 자동 취소되는 상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IT기반 해외 구매 대행 서비스 스타트업 ‘구하다’와 협업해 리스크를 최소화시켰다.

구하다의 경우 유럽 현지 명품 편집숍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므로 주문을 한 후에 결품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어 비용도 합리적으로 가져간다.

SSG닷컴과 롯데ON이 본격적으로 명품 카테고리를 키우기 전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미 자체 쇼핑 카테고리에 럭셔리 관을 만들었다. 특히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으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명품 판매에 접목한 최초의 사례다.

대표적으로 피아제가 최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브랜드관을 열었고, 티파니처럼 굵직한 브랜드를 오픈해 눈길을 끌었다. 오히려 오프라인 유통에서 모시기 급급한 샤넬, 디올, 에르메스, 버버리 등 130여개 브랜드를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에서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명품 잡화 상품 거래액은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20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한다.네이버의 경우 쇼핑 카테고리 내 럭셔리 관을 신설했는데 명품 공식 브랜드 스토어가 입점해 공식 인증 받은 상품만을 판매한다.

아직 베타 서비스 오픈 상태라 준명품 급 브랜드 및 뷰티 브랜드를 유치시켜 대중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추후 A급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며 브랜드관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 

SSG닷컴은 병행 수입한 명품을 온라인 쇼핑에서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NFT 기술을 활용한 보증서를 도입했다. [사진=SSG닷컴]
SSG닷컴은 병행 수입한 명품을 온라인 쇼핑에서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NFT 기술을 활용한 보증서를 도입했다. [사진=SSG닷컴]

온라인 구입 안전할까? NFT 기반 디지털 보증서 발급 강화

온라인 상에서 고가의 상품을 구입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보니 정품 인증에 대한 이슈나 보안 문제에 특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고 가품이 발견되었을 때 보상제도를 마련하는 해결책까지 세우고 있다.

SSG닷컴의 경우 ‘SSG개런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병행 수입한 명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을 활용한 보증서로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SSG닷컴은 상품 시리얼 넘버와 구매 이력이 담긴 보증서를 제공한다. 이 보증서는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개발한 NFT 기반 기술을 접목한다.

즉 기존 종이나 플라스틱 카드로 나온 보증서 대신 카카오톡에 탑재된 디지털 자산 지갑인 클립에서 디지털 보증서를 열람할 수 있으므로 분실 가능성을 낮추고 관리도 용이하다. 또 리셀을 할 때나 중고거래를 할 경우 손쉽게 보증서를 이동할 수 있도록 보증서 이동 기능도 탑재했다.

현재 SSG닷컴은 명품 브랜드 공식 스토어 제품과 자사가 검증한 일부 병행수입 판매자의 판매 상품에 대해 해당 보증서를 발급하도록 체계를 잡았다. 현재 20여개 셀러가 판매하는 약 90개 브랜드 내 5000개 상품에 대해 보증서 서비스를 실시하며, 연내 보증 대상 상품을 1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힌편 최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가 1조 5957억원으로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삼 년 만에 26.2%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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