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une Korea] 신세계에 이어 이마트 역시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마트가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 5조8,958억 원에 영업이익 1,232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1%, 154.4% 증가한 수치이다.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4조1,972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130억 원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10.8%, 32.2% 증가했다. 이마트가 1,000억 원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건 2018년에 이어 3년 만이다.

실적 개선은 할인점과 트레이더스가 이끌었다. 할인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6.9% 증가한 3조19억 원, 912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강화 전략 덕분에 기존점 신장률이 7.9%로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트레이더스 실적은 더 좋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387억 원, 2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37.9% 증가했다. 기존점 신장률은 15.7%에 달했다.

연결 자회사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결 자회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9억 원 증가하며 이마트 연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SSG닷컴과 이마트24가 적자폭을 크게 줄인 게 눈에 띈다. SSG닷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 폭을 166억 원이나 줄인 31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이마트24 역시 전년 대비 27억 원 개선된 53억 원 영업손실을 냈다.

신세계푸드는 51억 원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신세계TV쇼핑·프라퍼티·I&C 등도 흑자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통업에 온라인 전이가 가속하는 가운데 이마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축이 고르게 성장하며 3년 만에 1,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점포 경쟁력 및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