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작년 7월 6.3%에서 지난달 4.2%로 차츰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경기 침체를 우려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이 한층 감소했으나, 아직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지는 아직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지난해 4차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발표하는 등 작년 3월부터 꾸준히 인상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 5.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과 3월 모두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데
장기채권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21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순자산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2006억원까지 2배 가량 늘었다.지난해 10월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KODEX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에 본격 유입되기 시작한 이후 올해 들어 순매수 속도에 가속이 붙는 모양새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채권 시장과 자금 시장은 같은 의미이다. 채권 발행이 막히고 유통이 줄면 기업 자금줄은 마른다. 지난해 9월 강원도 레고랜드 개발사가 기업회생을 신청하자, 국내외에서 한국의 국채와 회사채 모두 폭락했다. 다행히 올해 들어 회사채 매수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위험 수위 낮아진 채권, 유동성 위험 ↓ 구축효과 ↓앞으로 채권 가격이 추세적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는 채권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동성 위험 축소와 함께 회사채와 여신전문금융채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위험은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을 시작으로 암호화폐 중심의 시그니처 뱅크가 붕괴되면서 은행 위기가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자산 관리 대기업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에 따르면 더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위협과 연쇄적인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남아있다.그는 "규제 대응은 지금까지 신속했고, 결정적인 조치는 전염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도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도미노가 떨어지기 시작하는가?"라고 표현했다. 블랙록 총재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과
미국 실리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러운 파산 선고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 보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VB 파산이 급격한 금리 인상에 기인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럴 경우 한국은행의 운신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 13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유동성 부족과 지급 불능 등을 이유로 SVB를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했다.SVB는 미국 16위 은행으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문을 닫은 저축은행 워싱턴
월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체크하는 경기 침체 지표 중 하나가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 신호가 필연적으로 경제 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1955년 이후 모든 경기 침체는 수익률 곡선 역전이 선행되었다.이러한 현상은 투자자들이 연방정부의 돈을 10년보다 짧은 2년 동안만 빌려주기 위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때 발생한다. 고정수익 투자자들이 현재 미국 경제 전망을 약세로 보는 직접적인 이유는 7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경고 때문이다.제이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가진 반기 증언에서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3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최고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에리안이 0.25%p 기준금리 인상을 점쳤다.미 포춘지에 따르면 엘-에리안은 "연준이 다른 기회를 많이 놓친 후 인플레이션을 줄일 수 있는 작은 탈출구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부터 물가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해 7차례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이번 주 추가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이와관련 케임브리지 대학교 퀸즈 칼리지의 수석 경제학자이자 총장인 모하메드 엘-에리안에 따르면, 연준이 보다 기민하
2022년 가상자산시장은 빙하기였다. 2021년 11월 6만9000달러였던 비트코인은 1년 뒤 1만5000달러가 됐다. 같은 기간 알트코인은 고점 기준으로 80~90% 떨어졌다.줄어든 유동성이 첫째 원인이다. 2021년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에 테이퍼링 시작을 발표했다. 이후 미 증시를 비롯한 제도권 위험자산의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이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한 시기와 맞물린다. 다만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훨씬 커서 다른 위험자산보다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지게
미국경제가 급격한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그동안 많은 경제학자들, CEO들, 투자은행들은 미국 경제에 대해 재앙으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심지어는 "경제 허리케인" "대공황의 변종"과 같은 최후의 날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측을 내놓았다.그러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진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소비자 지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12월에 미국 경제는 23만 3,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여 실업률을 팬데믹 이전 최저치인 3.5%로 밀어냈다. 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3~14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연 3.75~4.00%에서 4.24~4.50%로 높아졌다. 이전 4번 연속 자이언츠 스텝(0.75% 포인트 인상)에 비해서는 소폭인 빅스텝이지만, 지속적인 고금리 유지를 예고했다. 연준은 2023년말 기준금리를 예상한 점도표 중간값을 기존 4.6%에서 5.1%로 올려 제시했다. 이는 최종 금리를 5.00~5.25%로 예정하고 있다는 의미다.2024년 금리는 4.1%로 추정했다. 2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전망이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옐런 장관은 이날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예상 하지 못한 충격이 없다면 내년 말에는 훨씬 더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침체에 대해서는 "경기 침체의 위험은 있지만 그것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데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침체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옐런 장관은 "물가 급등이 단기적으로 끝나기를 희망한다"며 "미국 정부는
포춘은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한 래리 서머스와 함께 하루를 보냈다. 그는 여전히 물가상승을 두려워하고 있다.우리는 동양풍 양탄자가 깔려 있고, 책들로 가득 찬 매사추세츠 브루클린의 자택에서 래리 서머스를 만났다. 그는 “장기간의 고통으로부터 경제를 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제안하는 것보다 실업률과 금리가 훨씬 더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틀리기를 바라지만, 그럴 것 같지 않다고 꽤 확신했다.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지난 8월 중요한 투표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 결과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KB국민은행이 연령대별 자산관리 니즈를 파악해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도록 KB스타뱅킹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편했다.우선 ▲자산 변동내역과 오늘의 할 일을 확인할 수 있는 '한번에'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재무설계와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AI 맞춤 서비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지금 가장 필요한 상품 1가지를 제안하는 '원픽상품' ▲고객별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는 '자산관리 팁' ▲내 자산을 비교하고 부자들의 인기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부자되는 데이터'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서비스 이용고객은 '한번에
한국은행이 24일 기준금리를 0.25%p(베이비스텝) 인상하며 여섯차례 연속 금리인상 행보를 이어갔다. 급격한 통화긴축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를 감안해 전월에 이은 '빅스텝'(0.5%p↑) 행보는 중단했지만 경제주체들의 이자 부담은 추가로 늘어나게 됐다.2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25%로 0.25%p 추가 인상했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3개월 동안 2.75%p(연 0.5%→3.25%) 가량 치솟았다.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금융사들의 조달 금리를 끌어올려 여수신 금리도 덩달아 높아진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을 밑돌아, S&P 500이 4% 이상 상승하고 채권도 상승하면서 월스트리트에서 폭발적인 상승장을 만들었다.본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면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상황은 연방준비은행이 인상 속도를 늦추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물론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가정할 때 다음 중요한 질문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낮아질 것인가이다.더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인가 아니면 2% 범위로 다시 떨어질 것인가?지난 주 S&P 500은 6.4% 상승했다. FOMC 이후, 주식은 예상보다 낮은 CP
경기를 파악하고 예측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국면마다 주어진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료는 쏟아지고 의견이 분분해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그래도 원칙은 있다. 경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눈 여겨봐야 할 자료와 지표들을 정리해 본다. ◆ 불붙은 경기 침체 논쟁, 나라마다 ‘제각각’지난 7월 21일 미국 월스트리트의 거물 두 사람이 미국 내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해 서로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부정적 의견을 낸 주인공은 골드만 삭스(Goldman Sac
요즘 세간의 관심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와 환율, 그리고 금리다. 만병통치약처럼 보였던 금리 인상이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물가가 잡혀야 금리를 내린다는데 오히려 금리가 올라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환율도 마찬가지다. 금리를 올려도 환율(원/달러)은 계속 오르기만 한다. 금리인상의 허와 실을 짚어 보고자 한다. ◆ 서서히 고개 드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연준은 지난 FOMC(연방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세 차례 연속 0.75%p의
삼성자산운용이 28일 기준,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상장 5개월 만에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역대 최단기간 순자산 2조원 돌파에 이어 15영업일 만에 새로운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가파른 자금 유입세에 힘입어 국내 ETF 전체 622개 상품 중 세번째로 큰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순자산 규모 1위는 KODEX200 ETF(4.85조원), 2위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3.4조원)이다.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올해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억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주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은 물가가 7월에 잠시 멈췄다가 8월에 다시 상승했다고 밝혔다.이러한 상황에서 16일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자 래리 서머스는 연준이 다음에 해야 할 일에 대해 설명했다.블룸버그의 ‘월스트리트 위크’에서 서머스는 먼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너무 느리게 행동하는 것을 비난하면서, 공격적인 자세가 오히려 새로울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현재 2.5%인 은행의 기준금리에 대해 “연준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시작된 사상 유례없는 세계적인 해운 초호황이 올 2분기에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앞다퉈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를 유발하는 오버킬(overkill) 우려가 커지는 등 시장 상황이 급변해서다. ‘파티’는 끝났다. 하지만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지역의 물류난이 지속되고 있고, 벌크선의 경우 공급부족으로 당분간 파티의 여흥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상 최대 호재 이끈건 코로나19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는 장기불황의 공포에 휩싸였다. 공포지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