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혼합 현실(X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가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수요 급감' 경고등에 불이 켜졌다.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쿼 밍치(Ming-Chi Kuo)는 "애플 비전 프로의 올해 예상 판매량은 40~45만 대"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수요가 상상 이상으로 급락했다. 원래 시장 예상치는 70~80만 대였다"고 말했다. 비전 프로의 출시 초기 뜨거운 반응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식은 모습이다.실리콘밸리의 창업 지원 업체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개리 탠(Garry Tan) CEO는 근무
[WHY? 워크아웃 이후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음을 알려 시장 안정을 꿰한 것으로 풀이된다.]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18일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PF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방안에 대해 실사법인 안진과 삼일이 경제적 영향을 검토한 결과가 발표됐다. 실사법인은 "대부분 PF사업장에서 정상적인 공사 진행과 준공을 통해 채권자와 수분양자, 태영건설의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일부는 경공매를 통해 신속하게 정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한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워크아웃 신청 이후
기술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루브릭(Rubrik)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규 파일링에 따르면 이달 뉴욕 증권거래소(NYSE)를 통해 상장할 때 최대 7억1300만 달러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RBRK라는 종목명으로 거래된다.루브릭은 레딧(Reddit)과 애스테라 랩스(Astera Labs)와 함께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주요 기술 기업 중 하나로, 최근 2년간의 공모 주식 공백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루브릭은 전통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회사로 다른 기술 회사들이 올해 공개 상장을 고려할 때
사모시장과 지난 2021년 이후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한 기업공개(IPO) 시장이 함께 반등하고 있지만, 최근의 승자들 사이에서 자신을 찾지 못하는 신생 벤처캐피탈(VC) 회사들도 있다.CNBC의 '라스트 콜(Last Call)'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는 '지금 목격하는 현상은 수많은 신생 벤처캐피탈들이 붕괴하는 것이다. 벤처 관광이 사라지고, 가짜 창업자들, 소매 투자자들의 투기 열풍이 사그라지면서, 마침내 2년 만에 과잉 현상이 해소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우버(Uber)와
멘탈 스케일업 얼라이언스가 멘탈 웰니스 및 워케이션을 주제로 ‘2024 글로벌 멘탈 웰니스 위크(이하 행사)’를 오는 4월 24일 오후 2시 역삼동 마루180 이벤트홀에서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멘탈 웰니스 위크라는 주제로 멘탈 스케일업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첫번째 행사이며, 매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대 웰니스 융합센터, 롯데 중앙연구소, 브랜즈워크, 매직스, 헬스앤바이오, 여성스타트업 포럼, 이지테스크, 매치드, Roman Sive, 밥스누, 모노라이트, 콘콘, 제이알팩토리, 우시산, 글로벌미트플랫폼 원루프 등의 후원으로 마련되었
토종 행동주의펀드 운용사로 잘 알려진 KCGI가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행동주의 활동을 공모펀드로도 확장했다.※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 메리츠자산운용 인수KCGI는 지난해 7월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며 운신의 폭을 넓혔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종합운용사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어 공모펀드까지 운용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은 KCGI에 인수 후 KCGI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꿨다.KCGI자산운용 합류로 KCGI는 특히 펀딩 측면
토종 행동주의펀드 운용사로 잘 알려진 KCGI가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행동주의 활동을 공모펀드로도 확장했다.행동주의펀드 전성시대가 열렸다. 소액주주들의 집단행동 증가와 3·4대로 넘어오면서 낮아진 오너가(家) 지분율,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이 배경이다.이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글로벌 데이터 리서치기관 딜리전트(Diligent)에 따르면, 2019년 행동주의펀드 공격을 받은 한국 기업 수는 8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7개로 크게 늘었다. 글로벌 3위 규모이다. 지난해
아마존이 AI 분야의 거장 앤드류 응(Andrew Ng)을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아마존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응이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있는 AI 펀드의 운영진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전 이사인 주디 맥그래스 전 MTV 최고경영자의 뒤를 이어 이사직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2017년 설립된 응의 AI 펀드는 AI 회사를 창업하는 기업가에게 투자한다. 그는 이전에 중국 기술 회사인 바이두와 구글에서 AI 팀을 이끌었다. 이 곳에서 컴퓨터 시스템이 고양이가 무엇인지 학습한 적 없이 유튜브 영상 속 고양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능력을
THE HOUSE OF IMPACT혁신 뒤엔 언제나 모임이 있었다.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이 속한 ‘페이팔 마피아’가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일궜고, 이해진, 김범수 등 삼성SDS 출신들이 한국 인터넷기업 역사를 시작했다. 혁신을 만드는 모임, HOUSE들의 삶과 철학을 만난다. BC, Before ChatGPT. 이때 이준표와 창업자들은 뜻을 모았다. 이제 이들은 챗봇 다음의 AI 서비스, 사람의 미래를 고민한다. 한국의 1세대 벤처투자사, SBVA의 ‘홈커밍데이’를 함께했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
스타트업은 수많은 성공 요인 중 단 한 가지라도 낙제점을 받으면 최종 결괏값이 실패로 끝나기 마련이다. 성공 비법을 찾는 대신 실패의 메커니즘을 찾아 피해야 하는 이유다. 스타트업의 성장 방식은 일반 기업의 성장 방식과 다르다. 혁신 아이디어로 ‘스타트 업(start up)’ 하고 빠른 성장의 ‘스케일 업(scale up)’을 추구한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행위 집단들의 도움을 받는다. 압축 성장을 도와주는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자 등은 다른 산업 생태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만 활동하는 주체들이다.스타트업의 생애
“창업가는 성공하기 전 3.8번 실패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모든 실패가 성공의 자양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년은 제2, 제3의 옐로모바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옐로모바일이 망한 건 유니콘 때문이었어요.”최정우 대표는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회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입출금 내역 등 정보를 알고리즘이 분석, 창업자에게 매일의 재무 상황을 알려주는 게 골자다. 예를 들어 회사가 어제 얼마를 이익으로 남겼고, 런웨이(투자금이 소진될
2020년 한국을 떠났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까날리(CANALI)가 패션기업 신원(SHINWON)과 손잡고 돌아왔다. 서울을 찾은 스테파노 까날리(Stefano Canali) CEO를 포춘룸에서 만났다.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팬데믹 이후 고금리와 경기 침체. 럭셔리 시장도 무풍지대는 아니었다. 국내 럭셔리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에르메스와 디올 이외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가 역성장한 것으로 안다”며 국내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런 지금, 90년 전통의 이탈리아 의류 브
최수연은 위기를 헤쳐 나가며 네이버를 구글보다 앞서는 검색 엔진 리더로 이끌어 왔다. 이제 그는 AI에서 다시 거인들을 제치고자 한다.문상덕·NICOLAS GORDON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조세현·김포그니 ※해당 기사는 Fortune.com에 순차 게재합니다. 영문판 링크 ‘클릭’ [편집자 주]네이버는 ‘한국의 구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빅테크를 상대로 불가능해 보이는 업적을 이룬 결과다. 네이버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을 상대로 한국 검색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구글의
포춘코리아는 2011년 9월호에서 네이버를 커버 스토리로 다뤘습니다. 제목은 ‘네이버가 버린 기업들.’ 취재할 당시 네이버는 2003년부터 9년간 14개 기업을 인수한 상태였습니다. 포춘코리아는 “인수한 기업 중 6곳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재매각 됐다”며 “IT강국 한국에 인터넷기업이 설 땅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네이버가 국내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생태계를 훼손한단 겁니다.당시 포춘코리아는 검색엔진 벤처기업인 ‘첫눈’ 케이스에 주목했습니다. 네이버는 2006년 “해외검색시장 진출과 검색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첫눈을 인수했습
한국의 섬유·화학 산업을 일으키고, 반도체·그린에너지·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 기반을 닦은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가 대중에 공개된다.SK그룹은 8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수원 권선구 평동에 위치한 생가를 복원, 국가경제 성장사와 기업가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기념관 ‘SK고택(古宅)’으로 개관한다고 밝혔다.‘SK고택’은 1111㎡(약 336평) 대지 위에 75㎡ 크기의 한옥 형태 기념관과 94㎡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한옥 기념관은 최 창업회장이 회사를 설립하고, 최 선대회장이 ‘Made in Korea’ 제품 수출
마크 저커버그가 금요일에 엘론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유한 인물이 되었다. 이는 202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얼마 전까지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Bloomberg Billionaires Index) 1위를 기록했던 머스크는, 로이터(Reuters)가 테슬라(Tesla Inc.)가 저가 차량의 생산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함으로써 주가가 하락하자 4위로 밀려났다. 머스크는 이를 부인했다. 이에 앞서 테슬라의 분기 차량 인도량이 코로나 대유행 초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도 있었다.머스크의 재산은 올해 들어
[WHY? 디즈니플러스는 한국시장에서 보편적으로 소구되기 어려운 매니아틱한 장르가 많고 한국 콘텐츠도 미비하다. 이 가운데 구독료를 40% 인상해 가격 경쟁력도 떨어졌다.]2021년 11월 디즈니·마블 등 초대형 IP를 보유한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시장에 진출하자,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의 대항마'라 부를 정도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기는커녕 현재는 '한국 철수설'까지 돌게 됐다.지난해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으로 부활 기미가 보였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무빙으로 지난해 9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야르디니 리서치의 창업자인 에드 야르디니는 최근 몇 년 간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상승장을 예측해왔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경기 후퇴와 부채 위기를 우려하는 동안 그는 우리가 '요란한 2020년대'라는, 인플레이션이 줄어들고 인공지능(AI)이나 로봇 기술 같은 신기술이 생산성을 높이는 시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해 12월에는 S&P 500 지수가 2025년 말까지 30%나 오를 것으로 내다보았는데, 올해 초 이 지수가 10% 이상 상승한 뒤에는 이러한 예측도 그리 놀랍지 않게 보인다.하지만 이번 주 야르디니는 주식시장이
쿠팡, 디디추싱의 NYSE 상장을 이끈 전문가가 지난해 말 야놀자로 왔다. 야놀자의 크고 작은 인수합병 역사를 되짚은 그는, “결국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알렉산더 이브라힘 1999년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 입사, 아시아, 북남미 등지 글로벌 기업의 기업공개와 자본조달을 지원했다. 쿠팡이 그중 하나다. 2023년 12월 야놀자 CFO직을 맡았다.글로벌 OTA 익스피디아그룹이 한국 여행 시장 침투를 벼르고 있다면, 국내 1위 OTA 야놀자는 해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창업자인 조만호 이사회 의장이 3년 만에 대표이사로 경영에 전격 복귀했다. 국내 패션 브랜드 영역을 넓혀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이 필요한 시기라는 결정에서다.29일 무신사는 이날 열린 이사회를 통해 조 의장을 총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조 의장은 2021년 여성 고객에게만 할인 쿠폰을 지급하거나 집게 손가락 모양 홍보 이미지를 사용하는 등 이른바 '남혐' 논란이 일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맡아 왔다.조 의장은 2001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온라인 커뮤니티 '무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