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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고공행진 이유는?…"여전히 높은 수요와 공급부족"

팬데믹 이후 주택 수요는 여전히 강하고, 공급 부족은 집값과 전세가가 상승을 야기했다.

  • 기사입력 2024.03.27 18:00
  • 최종수정 2024.03.27 18:09
  • 기자명 ALENA BOTROS & 김동현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팬데믹 기간 집값과 전세가격은 크게 오르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여전히 높다.

인비테이션 홈즈(Invitation Homes)의 최고경영자인 달라스 태너(Dallas Tanner)는 최근 CNBC와의 대담을 통해 "지난 5년에서 7년 동안 끊임없는 수요가 최대 이슈였다"며 "문제의 핵심은 바로 부족한 공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소 300만에서 500만 채의 주택이 추가로 필요하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다가구 주택 건설이 늘며 임대 시장에 다소 여유가 생겼지만, 이는 임대료를 큰 폭으로 낮출 것이란 기대감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렌트닷컴(Rent.com)에 따르면, 올해 초 주택 임대료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21% 올랐다.

시장의 추정으로는 200만~700만 채의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견고한 수요까지 더해져 가격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의 이러한 주택시장 상황을 이해하려면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태너는 전했다.

그는 "10년 동안 주택 시장에서 유례없이 낮은 금리가 지속됐고 그 기간에 지방과 주 정부 차원에서 개발과 건설을 어렵게 만드는 규제가 계속해서 늘었다"며 "이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되면서 주택가격 상승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중 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모기지 이자 역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처럼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대출 비용을 절감시켰고, 원격근무에 따라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도 생겨나며 주택 붐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집값이 상승했고 전세가격 역시 뒤따랐다.

주택 건설이 굉장히 어려워 진 점도 가격상승에 한몫을 차지했다. 더 많은 주택을 지을 수 없는 큰 이유는 지역 사회의 통제와 반개발적 주의를 가진 주민들(NIMBY, Not In My BackYard) 때문이다.

공급 제약으로 인해 전세가격은 물론이고 집값도 올랐다.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주택 가격은 50%가량 상승했다. 지난해에 이자율이 8% 이상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벗어났지만, 집값을 낮추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높은 모기지 이자율은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는 이른바 '잠금 효과(lock-in effect)'를 유발해 공급을 더욱 줄이는 역효과를 낳았다. 이로 인해 지난해 기존 주택 판매량은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태너는 "주택 부족은 구매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하는 문제를 낳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너가 이끄는 인비테이션 홈즈는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단독 가정용 임대주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회사다. 그들이 보유한 주택은 8만4000채가 넘는다.

그의 사업은 순항 중으로 보인다. 인비테이션 홈즈의 수익은 지난해 8.6% 증가해 약 2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집의 월세 수입 증가와 입주율 향상 덕분이다.

태너는 "대다수 사람들은 아파트 대신 마당과 차고가 있는 단독 주택을 원하면서도 무거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살고 싶어 한다"면서 "임대 사업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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