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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다면 만든다"…3D로 고전 매킨토시 컴퓨터 만든 수집가

한 컴퓨터 수집가가 40여년 전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3D 프린터로 재현했다. 구식 시스템마저 재현했다고.

  • 기사입력 2024.03.25 18:06
  • 기자명 육지훈 기자
노키가 구매한 구형 매킨토시 컴퓨터(왼쪽)와 3D컴퓨터로 재현한 새 매킨토시 컴퓨터. [자료=케빈노키 유튜브 캡처]
노키가 구매한 구형 매킨토시 컴퓨터(왼쪽)와 3D컴퓨터로 재현한 새 매킨토시 컴퓨터. [자료=케빈노키 유튜브 캡처]

[WHY?] 출시된지 오래된 매킨토시 플러스 컴퓨터는 온전한 상태로 구하기 어렵다. 이에 독일의 한 컴퓨터 수집가는 고장난 구형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새 컴퓨터를 만들었다.


독일 수집가가 원하는 고전 컴퓨터를 3D프린트로 재현해 가졌다. 

케빈 노키 컴퓨터 수집가는 온전한 매킨토시 플러스 컴퓨터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매물이 없었다. 출시된 지 거의 40년이 지난 컴퓨터였기 때문이다. 그는 노력 끝에 중고 거래 사이트 이베이에서 훼손된 1MB 매킨토시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전원공급 장치가 없고 플로피디스크 인식 장치가 고장 난 상태였다. 

이후 구한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매킨토시 컴퓨터를 설계했다. 외관부터 전원 방식, 디스크 인식장치, 전화코드 및 키보드 마우스 연동, 화면 밝기 조절 기능 등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역설계 과정에서 최소 40개 이상의 개별 부품을 복제했다. 생산 가능한 형태로 컴퓨터 렌더링 과정을 거쳐 3D프린팅을 했다. 노키는 플로피 디스크 인식 장치를 위해 직접 코딩한 아두이노 시스템을 컴퓨터에 장착했다. 또한 내부 스피커를 납땜하고, 전선을 직접 배선했다. 외관을 매킨토시 플러스처럼 도색하는 작업도 했다. 완벽한 재현을 위해 제품 라벨, 스티커, 양각 텍스트까지 똑같이 만들었다. 

노키는 구식 컴퓨터 시스템을 새 컴퓨터에 이식하는 과정을 가장 큰 난관으로 꼽았다. 그는 "플로피디스크를 꺼낼 시점을 조율하는 일은 프로그래밍 기술이 부족한 나에게 매우 까다로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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