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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업황 회복과 엔화 절상 호재에 '好好'

주력 제품인 MLCC 업황이 개선되고 엔고 전망에 따른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력 우위 등이 영향을 미쳤다.

  • 기사입력 2024.03.21 11:12
  • 기자명 조채원 기자
중국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청년들. [사진=셔터스톡]
중국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청년들. [사진=셔터스톡]

[WHY? 일본 금리 인상으로 엔화 절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기가 업황 부진을 털어내고 점유율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주력 제품인 MLCC 업황이 회복세로 전환되고 엔화 절상이 가시화됨에 따라 수요가 개선, 중장기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서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제어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PC 등의 IT 기기와 가전제품에 쓰인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전장용 MLCC 시장이 전자부품 업계의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MLCC 출하량은 2021년 고점을 기록한 이후 수요가 둔화해 지난해까지 업황이 부진했다. 지난 2년간 중화권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 측면에서 MLCC는 더 이상 낮아지기 어려운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라며 “수요가 최근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3월 중순 전후로 중화권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여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MLCC 시장을 주름잡았던 일본 기업의 가격 경쟁력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17년 만에 긴축 통화 정책에 돌입하면서 엔화 절상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지난 18~19일 통화 정책 회의를 열고 금리를 기존 -0.1~0%에서 0~0.1%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업황과는 별개로 가치가 절하된 엔화를 바탕으로 일본 MLCC 업체들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한 점유율 확대 전략을 추구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삼성전기의 점유율 하락 가능성을 우려했었다”라면서도 “최근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이 낮아져 삼성전기의 점유율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춘코리아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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