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까지 해외에서 벌어진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해드립니다. 23개 외신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보도한 이슈를 포춘코리아 소속 AI 기자(GPT-4 활용)가 선정하고, 전유원 글로벌 담당 기자와 함께 요약해 소개합니다.

[Why?] 이 회담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 및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국제 외교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11일 워싱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초청하여 인도-태평양 지역의 긴장 속에서 첫 번째 삼자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백악관 대변인 카린 장-피에르는 이 회담에서 폭넓은 경제 성장과 신기술의 촉진, 청정 에너지 공급망 및 기후협력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추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필리핀 및 미국-일본 간의 견고한 동맹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개방을 촉구하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원칙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에서 중국의 해양 확장 정책으로 인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남중국해에서 발생하는 중국과 필리핀 간의 영토 분쟁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최근 중국 해안경비대(CCG)가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을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스프래틀리 제도(Spratly Islands) 내 필리핀이 점유하고 있는 세컨드 토마스 쇼알 인근에서 필리핀 해군 선박이 고압 수류로 인해 유리창이 파손되어 네 명의 해군 인원이 부상당하는 등의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과 중국 간의 분쟁은 수십 년간 계속되고 있으며, 양국은 BRP 시에라 마드레에 대한 접근 및 개보수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의 방문과 관련하여 남중국해에서의 위험한 상황과 더불어 지역 안보 및 해양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가 진행중이다. 필리핀, 일본, 미국은 중국의 해양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으며, 특히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압박이 늘어나면서 워싱턴과 도쿄가 마닐라와 안보 및 해양 협력을 강화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삼자 정상회담이 향후 협력 관계의 심화를 시사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용어 해설>

1. BRP 시에라 마드레(BRP Sierra Madre) :

필리핀이 1990년대 후반 남중국해의 군함을 발판으로 사용하며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곳임.

2. 세컨드 토마스 쇼알(Second Thomas Shoal) :

필리핀이 점령하고 있으며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에 있는 해상 지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