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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스라엘 발언’ 팔란티어 CEO, “듣기 좋은 말만 할 수 없어”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 이스라엘 지지 원칙에 따른 직원 상실도 불사한다.

  • 기사입력 2024.03.15 15:00
  • 최종수정 2024.03.30 10:34
  • 기자명 ELEANOR PRINGLE 기자 & 조채원 기자
[사진 DAVID PAUL MORRIS—BLOOMBERG/GETTY IMAGES]
[사진 DAVID PAUL MORRIS—BLOOMBERG/GETTY IMAGES]

팔란티어(Palantir)의 최고 경영자 알렉스 카프(Alex Karp)는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직원을 잃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대용량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알려진 이 회사의 가치는 550억 달러에 이른다. 카프 CEO는 자신의 윤리적 신념을 지키지 않으면 CEO로서의 자리가 아무 의미도 없다며 강조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친구와 가족, 기업간의 의견이 갈리는 이스라엘-가자 지역의 갈등에 대해 카프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0월 7일 이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하여 약 1,200명이 살해되고 240명이 인질로 잡히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 이후로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알 자지라(Al Jazeera) 방송에 따르면, 이 전쟁으로 3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목숨을 잃고 70,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1,139명이 사망하고 거의 9,000명이 다쳤다는 보고가 있다.

공격 후 미국과 영국 정부 등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 하마스(Hamas)를 비판했으나, 최근에 이 지역에서의 휴전을 호소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기업들도 이 전쟁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과 유대인 동료는 물론 팔레스타인 직원들을 지원하려 애쓰고 있지만, 카프는 단호하게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방위와 정보 분야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팔란티어는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지원하고 있다. 카프는 회사의 이스라엘 지원이 상업적 이해관계 때문이 아니라 CNBC의 '머니 무버스(Money Movers)'에 이야기했다. "이스라엘은 우리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해왔지만 상업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시장, 예를 들면 미국 등 논란이 될만한 큰 시장에선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는다. 이 결정은 경제적인 것이 아니다."

스탠퍼드 법대를 졸업한 카프는 계속해서 그의 의견을 밝혔다. "미국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문화적인 전통이지만, 문제가 되지 않을 말을 하며 실제로 믿지 않는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은 우리 팔란티어의 방식이 아니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28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이 창업자는 자신의 견해와 열정을 드러내는 데 결코 주저하지 않는다. 팔란티어 본사가 있는 덴버(Denver) 외에도 그는 뉴햄프셔 주의 그래프턴 카운티(Grafton County) 화이트 마운틴스(White Mountains) 근처에 별장을 갖고 있다. CEO로서 그는 하루에 5시간 이상 스키를 타고, 마이클 펠프스(Michael Phelps)와 비슷한 체지방을 유지하기도 한다.

철학을 전공한 카프는 루빅 큐브를 3분 남짓해 맞출 수 있으며, 사무실에는 같은 모델의 수영 고글 20쌍이 준비되어 있다. 그는 매일 기공(Qigong) 같은 명상 예술을 연습하고, 주짓수(Jujitsu)나 합기도(Aikido)를 연습할 때는 동료 창업자들을 사무실에서 '홀드(Holds)'에 빠뜨리곤 한다고 전해진다.

/ 글 Eleanor Pringle 기자 & 조채원 기자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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