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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스틸의 일본 닛폰 스틸 매각 계획 반대: '국내 소유 및 운영이 중요'

바이든, 미국 스틸의 일본기업 매각 반대 성명 발표하다.

  • 기사입력 2024.03.15 15:00
  • 최종수정 2024.03.30 10:35
  • 기자명 JOSH BOAK AND THE AP & 김동현 기자
[사진 JEFF SWENSEN—GETTY IMAGES]
[사진 JEFF SWENSEN—GETTY IMAGES]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스틸(U.S. Steel)의 일본 닛폰 스틸(Nippon Steel)에 대한 매각 계획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목요일에 발표될 성명에서 '미국은 미국 철강 노동자들로 구성된 탄탄한 철강 회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리 입수된 성명을 통해 바이든은 'U.S. Steel은 백 년 이상 미국을 대표하는 철강 회사였으며, 앞으로도 미국 내에서 소유되고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서부 지역 캠페인 중 발표된 이 소식은 바이든이 공화당의 예상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의 대결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의 부흥을 자신의 정책의 중심으로 삼고 있으며, 미국 노동총연맹(AFL-CIO)과 다수의 큰 노조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닛폰 스틸은 작년 12월, 141억 달러를 들여 피츠버그에 기반한 이 철강 회사를 인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거래가 노조 직원들, 공급망 및 미국의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거래 발표 직후 백악관은 외국인 투자에 관한 미국 내 기업 투자 검토 위원회(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CFIUS)가 이 거래를 검토할 것이라 밝혔지만, 정부는 검토 과정에 대해 공식적인 소식을 알리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큰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검토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내부에서 아는 한 인물이 익명을 보장받은 조건으로 밝혔다. "트럼프는 올해 초 팀스터 연맹과의 만남에서 나는 그 인수를 저지할 것이다. 일본이 U.S. Steel을 사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나는 즉각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은 목요일에 미시간주 세이건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곳은 예전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공장이 있었던 곳이다. 노조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그는 이 지역 유권자들과의 교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이건은 2016년에는 트럼프가 소폭의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가, 2020년에 바이든으로 전환한 경합 카운티로, 올해 대선에서 중요한 지역이다. 바이든은 미국 철강노동조합(United Steelworkers)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닛폰 스틸의 계획에 대해 '노조원들을 지지하겠다는 개인적인 확신을 전했다'고 노조가 2월에 발표한 성명에서 언급했다.

U.S. Steel의 본사는 중요한 선거 지역인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해 있다. 미국 철강노동조합은 지난주 닛폰 스틸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현 노동 협약의 준수 여부와 회사의 재정 투명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합병 완료에 있어 '장애물이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일본을 중요한 동맹국이자 아시아에서 중국의 세력 확장에 맞서는 핵심 파트너로 여기지만, 닛폰 스틸과 중국과의 연계성은 행정부 내에서 논란이 됐다. 세계 철강 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철강의 절반 이상은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인도가 두 번째로 큰 생산국이며, 그 뒤를 일본과 미국이 잇고 있다.

/ 글 Josh Boak & 김동현 기자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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