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TikTok)의 CEO가 소셜 미디어 앱에 대한 잠재적 금지 조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선언하며 사용자들에게 '헌법상의 권리를 지킨다'며 목소리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 하원(House of Representatives)에서 수요일에 통과된 법안이 실제 법이 될 경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쇼우 추(Shou Chew)는 트위터(Twitter)에 게시한 비디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친구와 가족뿐만 아니라 상원의원들에게도 각자의 이야기를 나눌 것을 요청했다. (과거 틱톡이 정부 관계자 로비를 위해 사용자들을 불러모았을 때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일었다. 많은 하원의원이 투표권이 없는 젊은이들의 전화로 인해 범람했고, 이에 일부 의원들은 회사가 사용자들을 동원해 정부 활동에 '간섭'한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로 해석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될 것이다. 법안을 제안한 의원들마저 그것이 그들의 목표라 인정했다'고 추는 말했다. '틱톡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헌법적 권리를 지키며 목소리를 드높이길 바란다. 여러분을 모두 사랑한다.'
추는 플랫폼 금지가 미국 내에서 30만 개의 일자리를 위태롭게 하고, 경쟁 소셜 미디어 회사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 말했다. 더불어 그는 금지 조치가 이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임을 다짐했다.
'여러분을 위해 싸우고 변호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추는 말했다. '우리는 이 훌륭한 플랫폼을 여러분과 함께 구축했다. 여기에 법적 권리를 포함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보호할 것이다.'
'외국 적대적 제어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Protecting Americans from Foreign Adversary Controlled Applications Act)'은 수요일 하원에서 양당이 대거 지지하며 통과됐다. 상원에서의 통과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은 법안이 통과되면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기간 말기에 틱톡의 미국 기업 매각을 요구하며 금지를 제안했다가 최근에 입장을 뒤집고, 틱톡 금지가 메타(Meta)에는 유리할 것이라는 추의 의견에 일부 동조하면서, 오랫동안 문제를 제기해온 회사라고 언급했다.
/ 글 Chris Morris & 이세연 기자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