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전 직원이자 회사의 안전 관행과 품질 관리에 의문을 제기한 존 바넷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찰스턴의 관계자들은 바넷이 3월 9일 자신에게 총상을 입힌 것으로 보이는 사건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보잉에서 32년 동안 근무한 그는 2019년 보잉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여러 내부 고발자 중 하나로 처음 주목받았다. 그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행 제어 전기 시스템 근처에서 금속 가루 뭉치를 발견했는데, 이러한 가루가 전선을 침투할 경우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건강 문제를 이유로 2017년 은퇴한 바넷은 은퇴하기 두 달 전 연방항공청(FAA)과 직업안전위생청(OSHA)에 내부 고발 신고를 했다. 그는 보복을 당했다고 전했다. BBC는 바넷이 자신이 제기한 안전 문제로 인해 보잉이 자신의 경력에 피해를 입혔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찰스턴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이러한 바넷의 주장을 부인했으며,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우리는 바넷씨의 별세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찰스턴 경찰서는 포천의 문의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스트 앤 커리어에 보낸 성명에서는 '형사들이 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 중이며, 바넷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건에 대한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건이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음을 알고 있으나, 사실과 증거에 기반을 둔 수사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넷의 사망은 보잉이 안전 관행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지난 1월에는 새 보잉 737 맥스(Boeing 737 Max) 제트기의 비상 탈출문이 비행 중 탈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 보고서는 비행기의 문을 고정시키는 볼트 네 개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주 연방항공청은 보잉이 '제조 품질 관리 요건을 여러 차례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 글 Chris Morris & 이세연 기자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