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YouTube)와의 경쟁을 통해 동영상 플랫폼으로 거듭나려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X가 아마존(Amazon) 및 삼성(Samsung) 스마트 TV용의 TV 앱을 선보인다고 권한이 없어 익명을 요구한 회사 관계자가 Fortune에 전했다. 회사는 다음 주에 앱을 출시할 계획이며, 한 관계자는 이 앱이 유튜브 티비 앱과 '똑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사용자들이 '더 큰 화면에서 긴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유도하며, 온라인 인플루언서와 광고주들에게 X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계획을 지난 7월에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유튜브와의 경쟁을 결심했다'고, 기사에 이름을 밝히지 못하는 한 관계자가 말했다. 이 관계자는 머스크가 유튜브 뿐 아니라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 암호화 메시징 앱 시그널(Signal), 소셜 미디어 포럼 레딧(Reddit) 등과도 경쟁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스마트 TV용 X 앱 출시는 단문 기반의 메시징 서비스로 각광받던 기존의 트위터(Twitter)에서 동영상 시장의 중요한 선수로 거듭나고자 하는 변화의 일환이다. X는 지난 1월에 '동영상 우선 플랫폼'이라 선언하며 틱톡(TikTok)의 몰입감 넘치는 전체 화면 무한 스크롤 체험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동영상 기능을 소개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거실 TV 화면으로 영역을 넓힌 이 계획은 결코 새로운 움직임이 아니다. 트위터는 과거에 세 차례 이상 TV 앱을 출시했다. 처음에는 이제는 사라진 구글 TV(Google TV) 플랫폼에서 2010년에, 그리고 삼성의 스마트 허브(Smart Hub) 플랫폼의 스마트 TV용으로 2011년에 출시했다. 2016년에는 NFL 게임 10경기의 스트리밍 권리를 1000만 달러에 획득한 뒤 아마존 파이어 TV(Amazon Fire TV), 애플 TV(Apple TV), Xbox One용 비디오 스트리밍 앱을 선보였다.
동영상 스트리밍에 대한 머스크의 비전은 미디어 셀러브리티, 온라인 인플루언서, 그리고 온라인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최근에는 CNN의 전 스타 앵커 돈 레몬(Don Lemon)과 X에서만 방영될 새로운 쇼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전 폭스 뉴스(Fox News) 평론가 터커 칼슨(Tucker Carlson)은 종종 긴 형식의 동영상 콘텐츠를 X에 게시하며 특히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과의 인터뷰를 크게 주목 받았다.
/ 글 Kylie Robison & 이세연 기자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