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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밈코인, 시가총액 5억 달러 육박...미국판 테마주?

라이벌인 바이든(BIDEN) 밈코인은 시가총액이 겨우 2249만 달러에 불과했다.

  • 기사입력 2024.03.05 11:00
  • 최종수정 2024.03.30 09:19
  • 기자명 NIAMH ROWE 기자 & 조채원 기자
[사진=GETTY IMAGES]
[사진=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을 콘셉트로 한 밈코인 ‘TRUMP’ 가격이 지난 한 달 새 700% 넘게 치솟아 시가총액이 약 5억 달러에 다다랐다.

이 프로젝트의 마케팅 담당자 스티븐 스틸(Steven Steele)은 코인데스크(CoinDesk)와의 대화에서 트럼프와 관련된 주요 사건이 코인 가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많은 투자자에게 이 코인 프로젝트가 선거 베팅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스틸은 트럼프가 상승세를 탈 때 코인 가치도 가정적으로 오른다며, 마가 코인 프로젝트가 선거 시즌을 따라갈 것임을 덧붙였다.

한 달 전만 해도 1.27달러에 거래되던 TRUMP 코인은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에서 현재 거의 11달러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밈코인을 암호화폐 카지노 문화의 일탈적인 측면으로 바라보지만, 다른 이들은 글로벌 금융 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풍자적 의미가 있다고 옹호한다. 예를 들어, 미래지향적 블록체인을 표방하는 아발란체 재단(Avalanche Foundation)은 최근 이 장난으로 시작된 상품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저의 목표는 결국에는 도지코인(DOGE)이나 시바이누(SHIB)처럼 큰 시장 규모와 인기를 갖는 것이다."라고 스틸은 강조했다.

개를 모티브로 한 밈코인은 원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장난으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각각 11자리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고, 가격도 도지코인과 시바이누가 지난 주 각각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타고 95%, 193% 상승했다. 2020년 거래를 시작한 시바이누는 옹호자들이 자체 블록체인인 시바리움(Shibarium)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스틸은 TRUMP 코인을 정치, 재무, 커뮤니티가 합쳐진 '폴리파이(PoliFi)'라는 실험의 초기 단계로 보고 있으며, 이는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s)과 유사하다. 예측 시장을 통해서는 트레이더들이 사건 발생 가능성을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시장이다. 예컨대 폴리마켓(Polymarket)의 예측 시장에서 트럼프의 11월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한 계약이 600만 달러가 넘는 유동성을 끌어모았고, 일부 베팅은 50만 달러까지 이른다. 반면,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베팅은 450만 달러 미만의 유동성에 그친다.

그러나 이런 밈코인을 매개로 한 예측 시장은 도박과 다름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

"예측 시장은 밈코인처럼 엄청난 수익 가능성을 제공하지 않는다." 스틸은 설명했다. "TRUMP 같은 밈코인으로는 수백 배, 수천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예측 시장은 수십억에 달하는 수익을 낼 만큼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벌인 바이든(BIDEN) 밈코인은 시가총액이 겨우 2249만 달러에 불과하여 이는 바이든의 부정적 여론 조사 데이터를 반영하거나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공화당을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TRUMP 투자자 모두가 트럼프 지지자는 아니다. 일부는 트럼프가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뉴스 헤드라인에 오름으로써 그의 이름으로 빠른 수익을 낼 수 있으리라는 베팅을 하는 것이다.

메커니즘 캐피털(Mechanism Capital)의 앤드류 강(Andrew Kang)은 트럼프의 선거 승리 가능성보다는 미디어 서커스에 투자하는 것이 TRUMP에 대한 투자 요소라고 X 게시글에서 말했다.

"밈코인은 주목 경제(attention economy)와 관련이 많다."고 강은 서술했다, "그리고 트럼프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인물 중 하나일 것이다."

글 NIAMH ROWE 기자 & 조채원 기자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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