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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팬들에게 1초 미만의 0-60 가속을 약속한 로드스터 출시 예고—'이런 차는 다시 없을 것'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새로운 로드스터를 연내 공개, 내년 출시 목표를 밝혔다.

  • 기사입력 2024.02.29 08:00
  • 최종수정 2024.02.29 15:10
  • 기자명 전유원 기자

/ 포춘코리아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드디어, 테슬라(Tesla)의 차세대 로드스터(Roadster)의 탄생이 구체화 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첫 차를 잇는 이 차량은 최종 엔지니어링을 마쳤으며, 단 1초 안에 시속 60킬로미터까지 가속할 수 있다고 한다.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달릴 수 있는 2인승 차량이라고 해도 이 속도는 여전히 행성에서 가장 빠른 속도 중 하나일 것이다. 심지어 프로 레이서가 몰고 다니는 포뮬러 1(Formula 1) 경주차조차 이런 가속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로드스터(Roadster)의 바퀴가 이 속도를 내며 도로에 단단히 박히도록 필요한 공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히 정말 놀라운 수준이다. 

머스크는 지난 화요일 이 발표를 할 때 매우 진지한 어조였다.

"이런 차는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차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 — 일론 머스크(@elonmusk) 2024년 2월 28일

테슬라 CEO는 성능 목표가 '극적으로' 상향 조정되어 엔지니어들이 머스크의 다른 회사인 스페이스X(SpaceX)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했다며 생산 설계도 최종 확정됐다고 했다.

그는 "연말에 공개하고, 내년에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고 덧붙였다.

오늘 밤, 우리는 새로운 테슬라 로드스터(Roadster)의 디자인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머스크가 이 차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 것은 2017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도 그는 이미 이 차가 고속도로 속도로 한 번 충전에 1,00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최초의 전기차(Electric Vehicle, EV)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출시는 당초 2020년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편하게도 혹은 불편하게도 팬데믹이 찾아오고, 바로 이어서 반도체 칩 부족으로 저번 해 말에야 출시된 사이버트럭(Cybertruck)과 같은 다른 프로젝트들의 일정이 밀렸다.

"솔직히, 나는 너무 흥분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추천 프로그램에서 이 차를 두 대나 받았거든." 전기차 전문 사이트인 일렉트렉(Electrek)의 편집장 프레드 램버트(Fred Lambert)는 이렇게 언급했다. "사실상 일론이 오늘 말한 새로운 내용은 단지 다시 한번 연기되었다는 것뿐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우선순위도 바뀌었다. 모델 S 플레이드(Model S Plaid) 성능 버전의 등장으로 로드스터(Roadster)는 그 존재 이유를 다소 잃게 됐다. 팬들 사이에서도 전기차 채택률을 끌어올리는 데 굳이 로드스터가 필수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생겼다. 특히 2인승 컨버터블의 생산량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의 하이퍼루프(Hyperloop) 약속처럼 테슬라 로드스터(Tesla Roadster) 역시 머스크가 약속했지만 제대로 실현된 적이 없는 혁신 중 하나로 꼽힌다. 회사는 예약 건당 50,000달러 이상의 예치금을 받고 있음에도 말이다.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제품 시연

그렇다면 이제 와서 왜 로드스터(Roadster)를 발표할까? 머스크가 며칠 전, 테슬라가 실제 생산에 들어가지 않을 컨셉트 차량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후 비웃음을 샀던 것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일 수도 있다.

또는 중국 BYD가 페라리(Ferrari) 급의 슈퍼 스포츠카 양왕 U9(Yangwang U9)를 공개하며 한때 독보적인 전기차 리더의 위치에 도전장을 낸 것 때문일 수도 있다.

머스크는 경쟁자들의 주목받는 순간을 훼손하려는 시도로, 이미 리비안(Rivian)에서 접은 아이디어인 탱크처럼 360도 회전이 가능하거나, 게처럼 옆으로 이동할 수 있는 사이버트럭(Cybertruck)의 사륜 모터 기능과 같은 것들을 제안했었다. 결국 이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떤 동기가 있든, 머스크는 이제 자신이 달성해야 하는 또 다른 이정표를 공개했고, 자신의 다음 창작물을 아낌없는 찬사로 치켜세웠다.

"이것은 역대 가장 놀라운 제품 시연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X(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이 소식을 반길 만한 것은 아니다. 테슬라(Tesla)의 팬들 중 일부는 머스크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25,000 달러 짜리 입문 모델을 우선 출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상 연간 판매량이 수백만 대에 이르는 반면 로드스터(Roadster)는 수천 대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주주들은 머스크의 또 다른 파격적인 보상 패키지를 승인하기에 앞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고 싶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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