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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NOW] 현대ENG, 홍현성표 현장경영 ‘통’했다

'현장 통'으로 불리는 홍현성 대표. 취임 2년 차인 지난해 실적개선과 시공능력평가순위 'TOP 5'에 진입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 기사입력 2024.02.27 17:11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사진=현대엔지니어링]

[WHY?] 해외 인프라사업과 플랜트사업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홍현성 대표. 취임 후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기업공개(IPO)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지도 관심사다.

인건비, 고금리 등으로 인한 원가상승의 여파로 건설업계가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2022년 취임한 홍현성 대표 체제 하에 안정적인 해외사업 영위와 사업다각화를 이루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4위를 기록하며 1년 전 7위와 비교해 3계단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사한 홍 대표는 건설업계에서 초고속 승진의 신화를 쓰며 주목받았다.

입사 이후 오만 무산담 가스 플랜트(MGP) 프로젝트 현장소장(상무)을 비롯해 쿠웨이트 액화천연가스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KLNG) 팀장(전무), 플랜트사업본부장(전무) 등 중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장경험을 거쳤다. 입사 16년 만인 지난해 2022년에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유연한 전략설정, 빠른 실적견인으로 성공가도

홍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실적을 견인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 대표 취임 전인 지난 2021년 7조3551억원이었던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2022년 8조8124억원으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13조660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홍 대표는 현대엔지니어링을 이끈 2년 동안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선택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원가상승, 고금리 등의 여파로 국내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의 고민도 깊어졌다.

급변한 환경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홍현성 대표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토대로 해외수주액을 크게 늘리며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는 데도 성공했다. 

해외건설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해외에서 8조5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하며 1년 전 4조5000억원보다 두배 가량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

 

친환경으로 패러다임 전환, 신사업 확장 '드라이브'

현대엔지니어링은 홍 대표 취임 이후 글로벌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설정하고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중요성에 맞춰 이산화탄소 자원화와 청정수소 생산 기술과 관련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 부분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구체적으로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필두로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모듈원자로(MMR),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 전기차 충전시설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지난 2022년 4월 미국기계학회(ASME)로부터 원자력 시공분야 인증을 획득하며 MMR 사업과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적용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기 반환점 돈 홍현성 대표, IPO 숙원 이룰까?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홍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4년 임기의 반환점이 돌았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현대엔지니어링의 IPO 여부다.

홍 대표 취임 직전인 2021년 9월 현대엔지니어링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했지만 경쟁률 100대 1 수준에 그쳤고,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해 상장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췄고, 기업가치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신용등급 역시 AA-로 우수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의 IPO는 매년 도전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계열사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은 정의선 회장이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을 상속받기 위한 상속세 재원 마련의 목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회사 측은 아직까지 IPO 진출과 관련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계획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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