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까지 해외에서 벌어진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해드립니다. 23개 외신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보도한 이슈를 포춘코리아 소속 AI 기자(GPT-4 활용)가 선정하고, 전유원 글로벌 담당 기자와 함께 요약해 소개합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가 크로거(Kroger)와 앨버트슨스(Albertsons) 두 대형 슈퍼마켓 체인의 합병을 반대하며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FTC는 이 합병이 소비자에게 더 높은 식료품 가격을 야기하고, 근로자의 임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합병에 대한 우려는 크로거가 앨버트슨스를 24조 6천억 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이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식료품 체인 중 하나를 탄생시킬 것이다. FTC는 관리소송 및 연방법원에 소송 제기를 승인함으로써 이 거래를 막으려는 의사를 분명히 했으며, 이에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워싱턴 D.C., 일리노이, 메릴랜드, 네바다, 뉴멕시코, 오리건, 와이오밍 등의 9개주의 법무장관들도 합류했다.
크로거는 이러한 결정이 실제로는 FTC가 보호하고자 하는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반박했다. 앨버트슨스 역시 큰 규모의 소매업체들, 예를 들어 월마트(Walmart), 아마존(Amazon), 코스트코(Costco)의 성장하는 독점력이 간과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의 합병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FTC는 식료품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됨에 따라 이번 합병이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소비자 보호를 주요 이슈로 삼고 있으며, 다가오는 선거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크로거의 CEO 로드니 맥멀렌은 이 합병이 궁극적으로 가격 인하, 이익 증대, 식료품 산업의 혁신 가속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나이티드 푸드 앤드 커머셜 워커스 인터내셔널 유니언(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International Union)과 팀스터스 유니언 같은 주요 노동조합들은 이 합병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빠르게 상승하는 식료품 가격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증폭시키고, 정치인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번 소송으로, 두 회사는 오는 8월 17일로 예정된 크로거의 회계 연도 상반기에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용어 해설>
1.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
미국의 공정경쟁과 소비자 보호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으로, 독점 및 반경쟁 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2. 크로거(Kroger) :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슈퍼마켓 체인으로 35개 주에 걸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3. 앨버트슨스(Albertsons) :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으로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며 주요한 지역 슈퍼마켓 체인사 중 하나이다.
4. 합병(merger) :
두 개 이상의 회사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으로, 시장의 경쟁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 있다.
5. 독점금지법(antitrust) :
독점을 방지하고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률로, 기업 합병과 인수에 규제를 적용한다.
6. 유나이티드 푸드 앤드 커머셜 워커스 인터내셔널 유니언(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International Union) :
미국 및 캐나다의 식료품점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로, 회원수는 83만 5천 명에 이르며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