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포춘코리아 매거진 최신호를 무료로 읽어보세요.

본문영역

지난해 미국 파업 노동자 수, 전년비 141% 증가

IT산업이 파업 참여 노동자 수와 파업 일수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 기사입력 2024.02.16 16:55
  • 최종수정 2024.03.26 17:09
  • 기자명 WYATTE GRANTHAM-PHILIPS 기자 &조채원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자동차공장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며 일손을 놨다. 할리우드 배우들과 작가들도 몇 달간 시위를 벌였고, 보건, 교육, 그리고 숙박업 종사자들까지 임금 인상과 더 나은 근무 조건을 요구하며 일을 멈췄다.

미국의 파업 참여 노동자 수가 작년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커넬 대학(Cornell University)과 일리노이 대학(University of Illinois)의 연구진 공동 연구인 '레이버 액션 트래커'(Labor Action Tracker)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는 전년 대비 141% 상승한 53만 9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2022년의 22만 4000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증가는 큰 규모의 파업 때문이며, 지난 목요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노동자 연합(United Auto Workers), 스크린 액터스 길드-미국 텔레비전 및 라디오 아티스트 연맹(Screen Actors Guild-American Federation of Television and Radio Artists), 카이저 퍼머넌테 연맹(Coalition of Kaiser Permanente Unions), 로스앤젤레스 교사 연합(United Teachers Los Angeles) 등의 조합이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의 거의 65%를 차지했다.

'레이버 액션 트래커'를 만든 일리노이 대학의 조교수 존니 칼라스(Johnnie Kallas)는 미국에서 몇 년간 보지 못한 많은 수의 파업 노동자를 목격했으며, 특히 올해는 사기업 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레이버 액션 트래커'는 지난해 총 470건의 근로 중단 사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에 비해 9% 증가한 수치이다. 이로 인해 모든 참여 노동자를 합친 파업 일수는 2천 4백만 일을 넘었다.

지난해 발생한 파업 대부분인 62%는 5일 미만으로 짧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전체 파업 노동자 중 약 절반이 한 달 이상을 파업했다고 목요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언급되고 있다.

노조력의 핵심인 파업 활동이 몇 년간의 활동 감소 후에 다시 증가하는 모습은 노동 쪽으로의 권력 이동을 나타낸다고 커넬대 산업 및 노사 관계 학과의 Alexander Colvin 학장은 말했다.

2023년 파업 참가자들이 주로 요구한 사항은 상태 개선, 건강 및 안전 조치의 강화, 그리고 인력 충원이었다. 또 첫 계약을 요구하는 파업과 락아웃의 수는 2022년에 비해 두 배 이상이라고 '레이버 액션 트래커'는 발견했다.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이 파업과 락아웃이 가장 많았던 산업으로 전체의 33.4%를 차지했으며, 정보 산업이 파업 참여 노동자 수와 파업 일수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모든 파업 참여 노동자의 34.5%, 파업 일수의 83.8%를 차지했다는 것이 목요일 보고서의 발표 내용이다.

노동 활동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노동조합 가입률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달 미국 노동 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3년 시간당 혹은 급여를 받는 근로자의 10%만이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채용 증가율이 노조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전문가들은 조직화된 성과가 비노조 일자리 증가와 노조가 좀 더 많은 부문에서의 손실로 상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글 WYATTE GRANTHAM-PHILIPS 기자 &조채원 기자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9
  • 팩스 : 02-6261-615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2
  • 등록일 : 2009-01-06
  • 발행일 : 2017-11-13
  • 발행인 : 김형섭
  • 편집국장 : 유부혁
  • 대표 :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park@fortunekore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