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인스타카트(Instacart)가 비용 절감에 나서게 되었다.
이 회사는 약 25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체 인력의 대략 7%에 해당한다. 3월 31일부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런 해고 조치는 4분기 수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지고 있다.
또한 회사 측은 세 명의 주요 임원이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아샤 샤르마(Asha Sharma)는 3월 1일부로 회사를 떠나며, 해당 직책은 새로 채우지 않기로 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바로즈 치티리안(Varouj Chitilian)도 회사를 떠난다.
해고 대상은 주로 중간 관리직으로, 인스타카트는 조직의 계층을 낮추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들을 감축하고 있다. 조정이 이루어질 팀은 로쿠(Roku), 구글 광고(Google Ads) 등 큰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팀들이다. 해고로 인한 퇴직금과 휴면급여는 회사에 약 1900만 달러에서 2400만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타카트는 5개월 전 상장(IPO)했다. 상장 이후 주가가 25% 이상 떨어졌다. 현재는 20달러대 중반에서 안정을 찾았다. 인스타카트의 4분기 매출은 8억3000만 달러로 분석가들의 예상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성장한 이 회사는 이후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스타카트는 5500개가 넘는 도시에서 8만5000개가 넘는 매장과 협력하여 식료품 및 기타 상품을 배송하고 있으며, 이 일은 독립 계약자들에 의존함으로써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인스타카트는 인공지능(AI) 능력을 강화하여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이상적으로는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스타카트의 인력 감축은 기술 산업 전체의 해고 추세와 맥을 같이한다. 구글(Google), 인스타그램(Instagram), 아마존(Amazon) 등 여러 회사도 1월에 인력을 감축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기술계에서는 약 3만4560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Layoffs.fyi는 보고한다.
글 CHRIS MORRIS 기자 & 이세연 기자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