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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직원 75%, 직장 내 정신건강 논의 원해

미국 정신의학회는 근로자의 정신 건강 문제로 매년 2105억 달러의 경제 손실을 본다고 계산했다.

  • 기사입력 2024.02.15 17:00
  • 최종수정 2024.03.26 17:03
  • 기자명 TREY WILLIAMS 기자 & 김동현 기자
[사진=GETTY IMAGES]

미국 직장인들이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분명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 재정, 건강에 대한 스트레스가 증가했고, 이는 문화적, 사회 정치적 긴장과 함께 직원들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더 큰 문제로 미국인들은 정신 건강 위기에 놓여 있으며, 직장 내에서 이에 대한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상사들이 이러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국립 정신질환 연맹(National Alliance on Mental Illness, NAMI)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직원 대부분은 직장에서 정신 건강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직원의 75% 가량은 상사, 인사 부서, 그리고 기업 최고 경영진이 정신 건강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의 직장인들은 고용주가 정신 건강에 관심을 갖고 이를 논의하며, 교육하고 지원하길 바란다"고 NAMI의 CEO 다니엘 H. 길리슨 주니어(Daniel H. Gillison Jr.)가 말했다.

그러나 리더들은 종종 직원들이 원하는 대화를 이끌 준비가 부족하다.

NAMI에 따르면 관리직 이상의 70%가 정신 건강 토론을 용이하게 하고 직원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회사에서 제공한다는 복지와 정신 건강 교육 자료는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현실이다. 종종 이러한 지원은 스트레스와 소진을 겪고 있는 중간 관리자의 몫으로 남겨진다.

그 결과 직원 중 58%만이 직장에서 정신 건강 문제를 언급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많이들 직장 내에서 정신 건강을 논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낙인이나 판단이 따른다고 생각하며, 상사나 동료에게 약해 보일까 봐 걱정한다.

"정신 건강은 그간 직장은 물론 사회 전반에서도 금기시되어 왔다"고 NAMI의 혁신 책임자 다르시 그루타다로(Darcy Gruttadaro)가 말했다. 여러 직원이 직장 내에서 정신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적극적임에 놀랐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표현하는가이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동료들의 정신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해 대화할 수 있다."

정신 건강은 개인에게 중요할 뿐 아니라 기업에도 경제적 영향을 끼친다.

NAMI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진감을 느낀 직원이 절반을 넘는다. 영국의 건강 보험사 비탈리티(Vitality)의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직장인은 정신적으로 일에서 제외되는 시간이 일년에 거의 50일에 달하며, 이로 인해 영국 경제에 매년 약 1380억 파운드(약 1760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다. 또한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는 미국 근로자들의 정신 건강 문제로 경제가 매년 2105억 달러의 손실을 본다고 계산했다.

그렇다면 리더와 조직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조금의 교육만으로도 큰 차이를 낼 수 있음을 미국 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는 강조한다. 단 3시간의 정신 건강 인식 교육만으로도 직장 내 정신 건강 논의에 대한 태도가 개선됨이 연구로 나타났다. 또한 관리자와 리더들을 교육하는 것으로 일과 삶의 균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다.

회사는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 피드백을 활용하여 정신 건강의 중요성과 제공하는 지원 및 자원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디서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한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정신 건강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심리학회는 제시한다.

글 TREY WILLIAMS 기자 & 김동현 기자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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