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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로 이주한 제프 베조스, 적어도 6억 달러 세금 절약할 듯...초부유층 '천국' 된 플로리다

플로리다에서는 소득세도, 자본이득세도, 상속세도 내지 않는다.

  • 기사입력 2024.02.14 18:00
  • 최종수정 2024.03.26 17:00
  • 기자명 ALICIA ADAMCZYK 기자 & 김타영 기자
[사진=GETTY IMAGES]

제프 베조스가 시애틀에서 마이애미로 이사한 것은 세금 절약 면에서 이미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이 억만장자는 지난주 아마존 주식 20억 달러를 팔아치우며, 플로리다의 부자 친화적 세제 덕분에 약 1억 4000만 달러의 세금을 아낄 수 있었다.

이런 배경에서, 워싱턴 주에 삼십 년 넘게 거주하며 아마존을 설립한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베조스가 작년에 거주지를 옮긴 것은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니다. 워싱턴 주는 소득세가 없지만, 지난 2022년에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특정 자산을 25만 달러 이상 매각할 때 7%의 자본이득세를 신설했고, 이로 인해 작년에는 8억 9천만 달러의 세수가 발생했다.

플로리다는 소득세는 물론, 자본이득에 대해서도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베조스의 올해 주식 매매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따르면 그는 2025년 1월 31일까지 총 5000만 주의 아마존 주식을 팔 계획이며, 이는 약 85억 달러에 해당한다. 주식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그는 6억 달러 가량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베조스의 이사는 단기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큰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다. 트윈포커스의 관리 파트너이자 법률 고문인 존 판테키디스는 플로리다는 상속세도 없어서 상당한 절세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부유한 가정들에게 플로리다는 점점 매력적인 거주지가 되고 있다.

베조스가 실제로 플로리다를 새로운 본거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고, 예를 들어 투표 등록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판테키디스는 고객들에게도 이사한 후 최소 1년을 기다린 후 주식 매각을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세무 감사가 이뤄질 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함이다.

마이애미에 부동산을 대량으로 사들인 베조스는 시애틀에도 여전히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인 로렌 산체스와 함께 마이애미로 이사한다고 발표했다. 이사는 개인적인 이유와 사업적인 이유를 포함한 감정적인 결정이었다고 그는 전했다. 그의 부모님이 마이애미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의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역시 케이프 커내버럴에 운영지를 두고 있다.

그가 구매한 두 채의 대저택은 '억만장자 벙커'로 불리는 인디언 크릭 빌리지에 있다. 이 섬은 경비가 서 있는 다리를 통해서만 드나들 수 있는 초호화 지역으로, 재러드 쿠슈너와 이방카 트럼프, 칼 아이칸, 톰 브래디 등이 소유주로 있는 곳이기도 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조스는 아마존에서 물러난 후 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의 요트를 포함하여 여러 부동산에 5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의 추정 자산 가치는 대략 2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글 ALICIA ADAMCZYK 기자 & 김타영 기자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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