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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에너지 장관 “아람코, 더이상 석유 회사 아냐…에너지 기업으로 변모 중'”

사우디 아람코, 전환기 대응으로 출력 확대 중단 결정하다.

  • 기사입력 2024.02.13 08:00
  • 최종수정 2024.03.22 13:02
  • 기자명 MATTHEW MARTIN 기자 & 김동현 기자
[사진=GETTY IMAGES]
[사진=GETTY IMAGES]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생산 확대 중단 결정은 에너지 전환의 일환이라고 에너지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Prince Abdulaziz bin Salman)이 말했다. 아람코가 확장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결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지난달 이 회사는 2027년까지 하루 생산 능력을 현재의 1200만 배럴에서 1300만 배럴로 약 8% 증가시키는 계획을 이어가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석유 산업에 놀라움을 안겼다.

“우리는 전환 기간을 겪고 있으며, 이는 탄화수소를 다루는 석유 회사가 이제 석유, 가스, 석유화학은 물론 다른 영역에도 투자하는 에너지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뜻이다”고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다란(Dhahran)에서 열린 회의에서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세계가 저탄소 에너지로 전환함에 따라 미래의 수요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미국의 셰일 생산자들을 비롯해 충분한 석유 공급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 말까지 수요가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람코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민 나세르(Amin Nasser)는 이르면 다음 몇 년 안에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국들과 함께 산유량을 줄이는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시장을 지지하고 공급 초과를 예방하려는 목적이다. 현재 사우디의 생산량은 하루 900만 배럴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산 확대를 멈추는 것은 아람코에게 연간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는 더 높은 배당금을 정부에게 지급할 수 있게 하고, 이는 증가하는 예산 결손과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의 경제 다각화 계획을 고려할 때 중요하다. 그의 계획에는 스포츠와 관광 등의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장관은 다른 나라들이 보유한 비상 석유 비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예를 들어, 미국은 공급에 차질이 생겼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비축량을 가지고 있다.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의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휘발유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이 비축량의 사용을 승인했다.

“비상 재고가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공급 부족에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면, 비상용량 등을 가진 마지막 국가가 될 필요가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것이 인정받지 못할 때 왜 그러한 것들을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이다.”라고 그는 미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말했다.

그는 아람코의 생산 확장 중단 결정이 8개월간 심도있는 검토 후에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의 요구에 따라 생산량을 언제든지 늘리거나 줄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 글 MATTHEW MARTIN 기자 & 김동현 기자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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