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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무실 출근한 직원 13개월째 50%대... ‘세금 전이’ 우려 커져

피치 레이팅스 “(상업용 부동산의 재산세) 감소분, 주택 재산세, 소비세, 유틸리티세 등 다른 수입원을 통해 조절하게 될 것”

  • 기사입력 2024.02.12 13:00
  • 최종수정 2024.03.20 16:52
  • 기자명 JOSEPH MYSAK JR. 기자 & 이세연 기자
[사진= GETTY IMAGES]
[사진= GETTY IMAGES]

 

코로나19가 병원 응급실을 가득 메우고 학교를 폐쇄시키며 도심을 텅 빈 곳으로 만든 지 4년이 지난 현재, 미국 사무실은 여전히 약 절반가량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

미국 대도시 10곳의 사무실 점유율이 1월 31일로 끝나는 주에 53%를 기록했다고 캐슬 시스템즈(Kastle Systems)가 밝혔다. 사무실 점유율이란, 직원들의 출입증 데이터를 통해 '실제 직원이 얼마나 사무실로 출근했느냐'를 집계한 수치를 말한다. 이 회사가 추적하는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정책은 13개월간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방 정부 대다수가 상업용 부동산에서 큰 수익을 얻고 있지 않다"고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의 미국 로컬 정부 담당 팀장 마이클 리날디(Michael Rinaldi)는 말했다. "감소분은 신중한 지출 관리나 주택 재산세, 소비세, 유틸리티세 등 다른 수입원의 안정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다."

사무실 복귀를 꺼리거나 거부하는 직원들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ew York Community Bancorp)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문제에 대비해 배당을 삭감하고, 준비금을 비축한다고 발표한 후 이번 주에 무디스 인베스터 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에 의해 신용 등급이 강등되었다.

확실히, 대부분 지방 정부 재정의 근간은 재산세다. 재산의 평가가 낮아지면, 그에 따라 세수도 감소하게 된다. 이런 감소가 어느 정도일지에 따라 각 도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게 된다.

캐슬 백 투 워크 바로미터(Kastle Back to Work Barometer)는 그들이 관리하는 사무실 출입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다. 2020년 4월에는 14.6%의 최저점을 찍었고, 2023년 1월에 처음으로 50%에 도달했다. 회사들이 직원에게 사무실 복귀를 요구하고, 경고와 해고 위협을 하고 있음에도 이 수치는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여름 휴가 시즌이나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주간엔 다소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대형 비즈니스 중심지를 가진 도시들은 상황에 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극복 가능한 문제라고 마이클 리날디가 언급했다.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이 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적용되므로 대응 계획을 수립할 시간이 충분하다."

S&P 글로벌 레이팅스(S&P Global Ratings)의 디렉터이자 선임 분석가인 스콧 니스(Scott Nees)도 이메일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하락 영향은 점진적일 것이며 대부분 도시들이 '세금 전이'을 경험할 것으로 본다고 동의했다. 즉, 주거 및 다른 상업용 부동산이 사무실 부동산의 감소된 가치보다 더 많은 세 부담을 져야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스는 '대부분 주요 도시들의 신용 상황은 안정적이지만 향후 몇 년간 변화하고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 JOSEPH MYSAK JR. & 이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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