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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도 인정한 페라리…시총 1000억 달러 ‘껑충’ 

자동차 제조사 투자를 꺼려왔던 버핏조차도 예외로 인정한 페라리가 일을 냈다. 순이익이 34% 증가했다.

  • 기사입력 2024.02.02 16:29
  • 최종수정 2024.03.20 15:41
  • 기자명 STEVE MOLLMAN 기자 & 조채원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워런 버핏은 자동차 제조업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5월 이 대기업의 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동차 산업은 너무 힘들다.“

하지만 이 억만장자 투자자는 페라리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 버핏은 지난해 봄에 이탈리아의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페라리에 투자한 적은 없지만 "페라리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런 페라리가 정말로 일을 냈다. 페라리는 1일(현지 시간)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해 올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까지 주문서가 거의 꽉 찼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페라리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 부근까지 올랐다.

버크셔는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를 멀리해 왔다. 이와 관련해 버핏과 그의 오른팔이자 지난해 11월 타계한 찰리 멍거는 지난해 5월 이렇게 설명했다. 

버핏과 멍거는 "자동차 산업은 전 세계에 수많은 경쟁자가 있는 사업이며 그 경쟁자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언제든 승자가 나올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구적인 자리를 차지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최근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로 올라선 중국의 BYD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었다. 2008년 BYD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것은 멍거였으며, 지난 2월 멍거는 "버크셔에서 BYD만큼 좋은 일을 도와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외로 버크셔는 2012년에 GM 주식을 매입했지만, 작년 말까지 모두 처분했다.

일론 머스크조차도 버핏과 멍거의 자동차 주식 투자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도록 설득하지 못했다. 1년 전 테슬라 CEO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대상을 묻는 한 X 사용자의 질문에 "T로 시작한다..."라며 "2008년 말 내가 멍거와 점심을 먹었을 때 멍거는 2억 달러 정도의 가치로 테슬라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현재 585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올해 들어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명품 기업 LVMH의 총수인 프랑스의 베르나르 아르노에게 빼앗기는 등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이다. 

버핏의 말처럼 페라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차량을 생산한다. 지난해 출하량은 총 1만 3663대에 불과했다. 반면 GM은 같은 기간 미국에서 약 26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하지만 페라리는 럭셔리 브랜드라는 이점이 있어 양보다 질을 우선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 1일 페라리는 이번에는 포뮬러 1 레이싱에서 또 다른 활력을 얻었다. 레이싱의 전설 루이스 해밀턴이 메르세데스를 떠나 내년 F1 시즌부터 페라리에 합류할 것이라는 팀 성명이 발표됐다.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글 STEVE MOLLMAN  번역 조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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