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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소셜미디어로 피해 입은 청소년 가족들에게 사과

저커버그가 美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심한 질타를 받았다. 두 시간 동안 시달린 끝에 그는 결국 사과했다.

  • 기사입력 2024.02.01 13:44
  • 최종수정 2024.03.20 15:38
  • 기자명 PAOLO CONFINO 기자 & 김타영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두 시간 동안 미국 의회에서 아동 안전 문제로 심한 질책을 받았다. 저커버그는 결국 메타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사과하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저커버그는 메타 설립자이자 CEO로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소유한 가장 주목받는 소셜미디어 기업 수장이다. 그는 31일(현지 시간)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온라인 플랫폼의 아동 안전 정책'에 대해 의원들의 주목을 끌었다.

빅테크에 대한 거센 비판과 독설로 이름난 공화당의 조시 할리(Josh Hawley, R-Mo.)와 테드 크루즈(Ted Cruz, R-Tx.) 두 상원 의원은 저커버그의 "소셜 미디어 사용과 청소년의 정신 건강 악화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 주장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할리 의원은 자신의 질의 시간을 마치며 저커버그에게 소셜미디어로 피해를 입은 청소년 가족들에게 사과를 요청했다. 저커버그는 불편한 모습으로 방청석의 가족들에게 "말할 수 없이 속상하다. 여러분 가족이 겪은 고통을 아무도 겪어서는 안 된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여러분 가족이 겪은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업계를 선도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청석에 앉은 부모들의 자녀는 과거 온라인에서 성적 학대나 착취를 겪었거나, 소셜 미디어 사용으로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에 시달렸다. 미성년 피해자는 알몸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으로 고통받거나(이러한 범죄를 '섹스토션'이라 부르게 되었다), 아동 성범죄자의 접근을 받았거나, 플랫폼에서 산 약물에 과다복용으로 사망하거나,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에 의해 대두된 섭식 장애 문제로 고생하는 사례가 있다.

저커버그의 사과는 할리가 수년에 걸쳐 한 문제제기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이뤄졌다. 할리 의원은 저커버그와 메타가 피해자들에게 어떤 보상도 제공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임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할리 의원은 '당신의 직무는 당신의 회사가 저지른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맞대응했다.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PAOLO CONFINO  번역 김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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