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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희망 없다”…청약저축 해약자 급증

고분양가 부담과 가점제로 인한 경쟁률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해에만 77만명이 청약통장을 없앴다.

  • 기사입력 2024.01.22 09:30
  • 기자명 김동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이달 중 주택청약저축 금리를 연 2.1%에서 2.8%로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이와 함께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대출(버팀목)과 주택구입용 대출(디딤돌) 금리도 인상된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은행 외벽에 걸린 주택청약저축 안내문.
국토교통부가 이달 중 주택청약저축 금리를 연 2.1%에서 2.8%로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이와 함께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대출(버팀목)과 주택구입용 대출(디딤돌) 금리도 인상된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은행 외벽에 걸린 주택청약저축 안내문.

고분양가에 대한 부담과 가점제 방식의 청약시스템으로 인한 낮은 당첨확률 등의 여파로 청약통장 해지가 줄을 잇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전년 동기(2638만1295명)에 비해 76만7773명 감소한 2561만3522명을 기록했다.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2021년 6월 2703만1911명으로 최고점에 달한 후 1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이탈한 가입자는 141만8389명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여파와 원자재 가격 인상이 겹치며 분양가 급상승이 두드러졌던 지난해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폭이 2021년(47만7486명)보다 훨씬 컸다.

청약통장 해지 러시가 이어지는 이유로는 분양가 상승과 집값 하락으로 인한 매수 관망세 등이 꼽힌다.

지난해 1월 정부가 '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됐다.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와 준공 5년 이내의 인근 신축 아파트 가격 차이가 벌어지며 청약통장의 매력이 대폭 줄었다. 게다가 가점제의 청약시스템으로 인한 경쟁률 심화도 청약통장을 없애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이 집값 하락을 직면하자 다수의 매수 희망자들은 '바닥론'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관망세에 따라 신규 분양 아파트의 계약포기가 속출하고 있고, 청약통장이 필요치 않은 무순위 청약 등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점도 통장 해지의 요인이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보다 턱없이 낮은 청약통장 금리 또한 하나의 원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청약통장 금리를 2.8% 수준까지 인상했지만 여전히 청약통장 금리는 시중 은행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낮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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