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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정비사업 쏟아지는 부산, 건설사수주전 막 오른다

연초부터 굵직한 정비 사업이 쏟아지는 부산.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 기사입력 2024.01.18 09:37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삼성물산이 제안한 촉진2-1 재개발 투시도.[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제안한 촉진2-1 재개발 투시도.[사진=삼성물산]

 

새해부터 부산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뜨겁다. 대어로 불리는 촉진 2-1구역 재개발을 비롯해 부산시내에서 가장 높은 부동산 가치를 지닌 수영구 일대 굵직한 프로젝트 일감 확보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시 부산진구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지구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에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촉진2-1구역은 사업비 1조원이 훌쩍 넘는 올해 부산시내 도시정비사업 ‘대어’로 꼽힌다. 구릉지가 많은 부산에서 보기드문 평지로 구성돼 높은 층수로 조성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자연스레 높은 사업성이 기대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공사비 증액 등을 둘러싸고 조합과 갈등을 빚어 지난해 6월 계약이 해지절차를 밟았다.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가운데, 양 사는 14일부터 일대에 홍보관을 개관하고 조합원 표심잡기에 나섰다.

시공사 자리가 공석이 된 가운데, 정비사업에서 선별수주전략을 추구하는 삼성물산이 이례적으로 수주전에 참여하며 업계의 시선이 쏠렸다. 강남과 서초 등 사업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역량을 발휘하는 삼성물산은 촉진2-1구역의 사업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높은 평가를 했다는 후문이다.

단지명으로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을 제안한 가운데, 모포시스 등 글로벌 설계사와 협업해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서 차별화된 랜드마크 외관 설계 등 래미안의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선 포스코이앤씨도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부산 최초로 적용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일감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방배신동아와 신반포18차 등 서울 강남권 일부 단지에서만 선보인 오티에르를 내걸고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하이엔드 주거&상업시설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에서 부동산 가치가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되는 수영구 광안3구역 재개발 사업장과 수영1구역 재개발 사업도 본격화 되는 모양새다. 조합이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고, 이 자리에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권 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당 사업장 역시 7700억원 규모 대형 일감으로 시공권을 확보할 경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건설사들은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앞둔 '연산5구역' 역시 건설사들이 기다리고 있는 핵심 사업장 중 하나다. 이 곳은 2월 조합설립 인가 이후 수주전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부산시내 랜드마크가 된 광안대교를 품은 단지라는 메리트로 이미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등이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안대교 조망권 외에도 단지 내 초중고를 모두 품은 학군도 갖춰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핵심인 서울 다음으로 큰 부산에서 올해 대규모 일감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노후 아파트 비중도 높아지는 가운데 정비사업 선정을 통해 향후 일대 브랜드타운 조성을 위한 건설사들의 깃발꼽기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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