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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나 울프 골드만삭스 책임자, 이사회 다양성에 중개 역할 이끌어

골드만삭스, 다양성 이사회 구성원이 없으면 미국·유럽 상장 불허

  • 기사입력 2024.01.09 14:01
  • 최종수정 2024.03.20 14:51
  • 기자명 LUISA BELTRAN 기자 & 조채원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골드만삭스는 3년 전 기업 이사회의 다양성을 개선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한 이래로 100개 이상의 기업에 이러한 임원을 배치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골드만삭스의 기준을 준수하는 기업은 300개사 이상 상장됐다. 하지만 이 길에 과속방지턱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2020년 7월 기업공개(IPO)의 주요 인수자인 골드만삭스는 기업들에게 적어도 한 명 이상의 다양한 이사회 구성원이 없는 경우 미국이나 유럽에서 상장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 골드만삭스는 최소 한 명의 여성을 포함한 두 명의 위원으로 요건을 강화했다. 이 투자 은행은 이사회 배치를 위한 DEI 지표에서 성별과 인종은 물론 성적 지향도 고려한다. 이러한 의무를 이행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 기업을 종종 발견했다.

일라나 울프 기업 이사회 참여 책임자는 최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공급은 있는데 수요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는 시장 메커니즘의 문제였고 이 두 가지가 서로 연결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울프가 이끄는 이사회 다양성·참여 팀을 구성해 기업과의 수많은 관계를 활용해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삼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사회 소개회사가 고려하지 않을 수 있는 후보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울프는 설명했다. 일부 소개회사는 종종 동일한 후보자 명단을 돌려가며 추천하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골드만삭스의 네트워킹 범위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골드만삭스의 소개는 대부분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고 울프는 덧붙였다. 고객이 특정 프로필을 요청하면 골드만삭스는 대개 하루 이내에 적합한 인재를 선별해 네트워크의 하위 집합을 생성할 수 있다.

울프는 "우리는 서치펌이 아닙니다"라면서도 골드만삭스는 종종 중매쟁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골드만을 친척이 멋진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족 구성원인 '샐리 이모'에 비유했다. "저는 보드 중매업계의 '샐리 이모'입니다.“

골드만삭스의 다양성 배치 서비스는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투자 은행 서비스의 일부이다. 울프는 "이것은 골드만삭스만의 고유한 서비스이다. 이것은 서비스를 위한 거래 영역이 아니다. 장기적인 관계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처음에는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상장 기업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거버넌스의 다양성 부족은 암호화폐 거래 회사인 FTX와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에서 언급된 바 있으며, 월스트리트에서 계속해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의 금융 서비스 인력, 특히 고위 관리직 이상에서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의 이사회는 여성 5명과 유색인종 3명을 포함한 13명의 임원으로 구성됐으며, 27명으로 구성된 고위 경영진 위원회에는 여성 8명과 유색인종 2명이 포함돼 있다. (8명의 여성 중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운영하는 여성은 2명뿐이다) 골드만삭스의 고위 경영진은 여성과 유색인종으로, 골드만삭사의 플랫폼 솔루션의 글로벌 책임자인 스테파니 코헨과 글로벌 파이낸싱 그룹의 공동 책임자인 베스 해맥이다.)

이 전략은 골드만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골드만 웹사이트에 따르면 상장 및 비상장 기업에 배치된 100명 이상의 임원 중 90%가 여성이며, 38%는 인종 또는 민족이 다양하다. 울프도 11월에 상무로 승진한 608명의 임원 중 한 명으로 혜택을 받았다.

울프는 "모든 형태의 다양성은 사고와 관점의 다양성으로 이어진다"라며 "이는 효과적인 거버넌스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LUISA BELTRAN  번역 조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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