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비자 행동 단체는 스타벅스가 기프트 카드와 앱 결제를 통해 고객들을 착취하고 있으며, 그들이 선불 금액의 남은 잔액을 완전히 소비할 수 없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워싱턴 소비자보호연합은 "기업의 책임을 주장하는 일상적 소비자들의 운동"이라고 규정하면서 "주 법무장관에게 이 회사의 정책이 소비자보호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크리스 카터 스타벅스 캠페인 매니저는 성명을 통해 "스타벅스는 결제 플랫폼을 조작해 소비자들이 카드와 앱에 쓰지 않은 돈을 남겨두는 것을 권장한다"며 "결제 플랫폼에 몇 달러가 남아 있는 것은 많지 않은 것처럼 들리지만 결국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5년간 9억 달러에 가까운 기프트카드와 앱 사용료를 기업 수익으로 청구했다. 이를 통해 기업 수익을 높이고 임원 보너스를 부풀린 의혹을 받는다.
스타벅스 대변인 샘 제프리스는 포춘에 "워싱턴주와 협력해 모든 주법과 규정을 준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15페이지 분량의 고소장에서 스타벅스의 모바일 앱과 디지털 결제 카드 플랫폼이 자발적 가입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고객들은 최소 10달러의 구매 금액으로 5달러씩만 돈을 다시 받을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해당 단체에 따르면, 이 같은 방침은 고객들의 잔액이 '0'가 되는 것을 막는다. 이는 스타벅스가 고객의 돈을 더욱 많이 챙기는 것을 의미한다는 비판이다.
반면,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앱이나 기프트카드에 남은 돈으로 구매대금을 결제한 뒤 매장에서 잔금을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이를 반박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 앱의 사용빈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와 앱 주문이 구매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다.
BY CHRIS MORRIS 번역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