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2010년 아이패드를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기능향상을 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행보는 지난해에는 사실상 중단됐다.
애플은 태블릿을 선보인 이후 처음으로 작년에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지 않은 것이다. 회사가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시리즈를 업데이트한 것은 2022년 10월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가뭄이 올해 말에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보급형 아이패드부터 새로운 플래그십 아이패드 프로에 이르기까지 제품 라인 전반에 걸쳐 대규모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은 화면과 새로운 키보드 부착 방식 등 몇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이란 전망이다. 새로운 아이패드는 빠르면 3월에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가 중단된 이유 중 하나로 소비자들이 모델들을 더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하려는 애플의 열망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모델들이 아이패드의 판매 둔화를 초래했다고 진단한 것이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아이패드의 판매는 1년 전에 비해 3% 감소했다.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앞선 2021년에도 8% 감소한 바 있다.
또한 애플이 맥 컴퓨터에 터치스크린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도 새로운 아이패드의 공급 중단으로 이어진 원인으로 꼽힌다.
마시모와의 특허권 침해 소송을 놓고 법정 공방이 한창인 애플워치 라인업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말 수입금지 조치가 발효됐지만 항소심을 통해 이 같은 조치가 빠르게 중단됐다.
한편 2024년 첫 거래일 애플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바클레이즈는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둔화를 주가 하락의 이유로 꼽았다. 이 하락으로 인해 애플의 시장 가치 중 1000억 달러 이상이 증발됐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