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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건설전망] 위기의 건설사들, ‘리스크 관리’ 총력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리스크 선제관리와 신성장동력 확보가 올해 건설사들의 화두로 떠올랐다.

  • 기사입력 2024.01.03 17:22
  • 최종수정 2024.01.03 17:26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지난해 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통해 건설업계의 위기론이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2024년 위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은 공통적으로 '리스크 관리와 경영안정'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는 분위기다.

3일 대우건설은 신년사를 통해 "비주력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회사 전체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비주력으로 불리는 지식산업센터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강점이 있는 포트폴리오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백정완 사장은 "비주력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회사 전체의 역량을 집중하여 생존을 위한 수익성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도급을 넘어 개발사업도 선별 추진하여 사업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시무식을 개최한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역시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와 신성장 동력 확보, 업무 방식 변화, 경영시스템 개선, 안전과 품질의 철저한 관리 등으로 대응하자"면서 "지난해 10여개 국가를 방문해 시장을 점검하면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북미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세 곳을 축으로 개발사업에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사업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해외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민간 투자 위축으로 국내 시장이 다소 정체되는 반면 해외시장은 고유가의 영향으로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가 확대될 것"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해외사업 쪽으로 우리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지난해 안전관련 이슈를 겪은 GS건설 허윤홍 대표는 이례적으로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 현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허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현장 중심의 조직구조 재편을 단행하고 기초와 내실을 강화, 재도약의 기반을 공고히 해 중장기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또 "엄격한 품질 관리와 수행 역량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면서 "고객과 시장 이해에 기반한 사업 방향으로 재정비하고, 수익성과 수행능력을 감안한 선별 수주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허 대표 주도하에 진행 중인 신사업의 효과적인 추진과 이를 통한 중장기적인 사업방향에 대한 비전수립도 강조했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포스코이앤씨는 원가경쟁력 우위를 통한 내실경영을 내세웠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와 연이은 전쟁 발발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부동산 시장 위축과 건설원가 상승도 계속되어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됐다"며 "올해는 부동산 PF사업 리스크 현실화가 높은 한 해로 강건한 현금흐름이 경영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혁신으로 불필요한 낭비를 제거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원가혁신 활동을 통해 계획한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면서 "이차전지, 저탄소 철강, 수소 등 포스코그룹의 국내외 신사업 지원과 청정 에너지원인 원자력 발전과 해상풍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롯데건설도 건설업 인공지능(AI)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위해 미래사업준비팀을 신설했다. 이에 더해 롯데그룹과 연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미래 우량자산 확보에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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