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이 홍채 스캐닝 작업을 중단했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월드코인 측은 프랑스와 인도, 브라질에서 자사 홍채 스캔 서비스인 ‘오브(Orb)’ 서비스의 제공을 중단했다. 매체는 월드코인 측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기술기업 ‘툴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는 인간의 홍채 정보와 연동한 디지털 신분증 프로그램인 ‘월드 ID’를 선보였다. 프로그램 발표와 함께 사측은 올해 가을까지 전 세계 35개 이상 도시에서 1500개의 오브를 설치하겠다고 공언했다.
테크크런치 보도 이후 월드코인 가격은 약 1% 하락, 21일 오전 개당 3.64달러에 거래됐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공동 창업자들은 AI가 갈수록 널리 사용되는 시대, 사람들이 자신을 봇과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신분을 갖도록 하기 위해 2020년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월드코인은 a16z 같은 대형 VC로부터 2억50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하지만 최근 월드코인 관련 기업은 프랑스와 독일, 아르헨티나 규제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등 규제 문제에 직면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