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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캐세이항공과 동맹..."더는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을 것"

국내 면세 업체가 글로벌 외항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 기사입력 2023.12.19 13:47
  • 기자명 김나윤 기자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세계디에프와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모습. [사진=신세계디에프]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세계디에프와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모습. [사진=신세계디에프]

신세계면세점이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캐세이)과 손을 맞잡고 전 세계 개별 관광객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 면세 업체가 글로벌 외항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신세계면세점은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캐세이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를 비롯해 폴 스미튼 캐세이 그룹아시아 마일즈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유신열 대표이사는 "신세계면세점은 생태계 확장을 비롯해 고객 접점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캐세이와 이번 업무 제휴는 글로벌 공략의 성공적인 출발점으로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폴 스미튼 CEO도 역시 "한국은 캐세이 멤버로서 핵심 시장으로 여겨진다"며 "신세계디에프와 파트너십으로 다양한 마일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캐세이는 약 1000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 최대의 항공사이자 세계 10대 항공사다. 최근에는 단순 여객 항공 역할을 넘어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아시아 마일즈(Asia Miles)'을 바탕으로 다이닝, 웰니스 등 프리미엄 여행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캐세이의 70년 넘는 전통과 수십 년 간 홍콩과 전 세계를 연결해온 노하우가 있는 항공사인 만큼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고객과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의 접점을 확대해 고객 경험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월부터 캐세이 회원은 신세계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할 경우 '아시아 마일즈' 적립과 쇼핑 혜택이 제공된다. 아시아 마일즈는 캐세이의 온라인몰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사용하는 고유의 화폐다. 구매 금액 1000원당 1 아시아 마일즈가 적립된다. 30만원 이상 구매 시엔 250 아시아마일즈가 추가 적립된다.

적립된 아시아 마일즈는 항공권뿐 아니라 전 세계 약 800개 파트너사의 9만여 개 사용처에서도 쓸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캐세이 온라인몰을 통해서 신세계면세점 선불카드를 항공 마일즈로 구매할 수도 있다.

캐세이 회원이 아니더라도 캐세이 방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탑승객이라면 신세계면세점 쇼핑 지원금이 포함된 별도의 E-바우처도 제공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간 1600만 달러 이상의 매출 발생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사 면세점을 이용하는 개별 관광객 수도 올해 대비 내년에 30%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도 함께 세웠다.

무엇보다 기존 '단체 관광객'을 타깃으로 삼은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개별 관광객' 중심의 면세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항공 외에도 향후 다국적 호텔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수천만 캐세이 회원을 신세계면세점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유신열 대표이사는 "면세 사업에 있어서 중국 시장은 포기할 수 없는 마켓이자 중요한 고객이지만 더는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며 "홍콩, 동남아 등 아시아 고객 확장을 교두보 삼아 미주, 유럽 고객층 확보를 위해 차츰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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