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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랠리, 역사적 추세 반복...내년초까지 이어질 것”

11월15일 S&P500 5% 상승 시 연말까지 상승장 이어져
올해 지난 18일까지 5% 이상 상승...산타랠리 가시화
“11월초 랠리 부담 있지만 머니 무브가 주가 견인할 것”

  • 기사입력 2023.12.19 15:53
  • 기자명 조채원 기자
[자료=하이투자증권]
[자료=하이투자증권]

연말 고공행진하는 증시 추세가 지속되는 ‘산타 랠리’가 역사적인 추세라는 해석이 나왔다. 

19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22년 동안 S&P500 지수가 11월15일까지 5% 상승할 경우 주가가 오르는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에도 이러한 역사적 사례가 적용됐다며 지난 1월~11월15일까지 S&P500 지수는 17.2% 상승했고 이후 12월18일까지 약 5.3% 상승하면서 산타 랠리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타 랠리가 지속되는 원인으로 박 연구원은 ▲자산 가격 동반 상승 ▲채권 시장 안정 ▲견조한 4분기 펀더멘탈 ▲메그니피센트 7 지수·러셀 2000 지수 동반 급등 등을 꼽았다.

11월초부터 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하기 시작함에 따라 미국 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각종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자본이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확산되면서 금리 인하(피봇) 기대감에 따른 머니 무브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채권 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것도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졌음에도 채권 시장이 큰 등락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채권 시장은 연준 인사들이 금리와 관련한 발언을 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올해에는 이전과 다른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이다. 지난 3분기 성장률이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높게 나옴에 따라 4분기 성장률은 둔화가 예상됐음에도 4분기 예상치 또한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어서다. 애틀랜트 연방준비위원회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시장 예상치(전기비연율)이 2.6%로, 향후 하향 조정될 수는 있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메그니피센트7 지수(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 등 7개 대형 기술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러셀2000 지수 또한 동반 급등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박 연구원은 주장했다. 러셀2000 지수는 지난 10월말 저점 대비 약 21% 이상 급등했다. 이는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미국 경기가 기대 이상으로 나옴에 따라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러셀2000 지수는 경기 민감도가 높은 종목이 대부분이어서 ‘미국 경기의 바로미터’라고도 불린다.

박 연구원은 “11월초 이후 이어지고 있는 랠리 부담감이 있지만 당분간 국채 시장 안정세가 유지될 공산이 높으며 양호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경기 흐름이 현 주가 랠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무엇보다 금리 정책 피봇에 따른 유동성 피봇, 즉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피봇이 연말·연초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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