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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 역대 최고치 경신 가능성 ‘솔솔’

건설사들의 분전에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치 300억 달러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사입력 2023.12.18 11:25
  • 최종수정 2023.12.18 12:33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올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 낭보가 이어지면서 목표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인 300억 달러를 넘어 목표치인 350억 달러 돌파 가능성도 나온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올린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292억 5000만 달러(약 38조 1400억원)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수주액(272억 9000만 달러)보다 7.2% 늘어났으며, 연초 목표치인 300억 달러를 눈앞에 뒀다.

지난 2019년 223억 달러 규모로 마감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0년 351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1년 306억 달러, 2022년 3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해외건설협회의 월별 수출 통계를 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북미·태평양으로 전체 수주액의 34.1%(94억5 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국내 건설사들의 대표 텃밭으로 불리는 중동이 30.2%를 차지했고 △아시아(20.4%) △유럽(6.4%) △중남미(5.0%) △아프리카(3.9%)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주액이 92억 5000만 달러(33.4%)로 가장 많았고, 사우디(64억 8000만 달러·23.4%), 대만(14억 9000만 달러·5.4%)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미국에서의 높은 수주액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을 위해 우리 기업이 현지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세운 데 따른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물산은 계열사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47억 달러)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모기업인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배터리합작공장 L-JV 프로젝트(12억 달러)와 S-JV프로젝트(17억 5000만 달러), 미국 현대차공장 신축공사(6억 7000만 달러) 등을 따낸 바 있다.

올해 단일 수주 최대 규모 물량은 현대건설의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1·패키지4다. 계약규모는 총 50억 7600만 달러(약 6조 6000억원)로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역대 최대다.

올해 최대 규모 해외 건축공사 수주는 삼성물산이 푸본생명보험으로부터 수주한 대만 가오슝 아오지디 복합개발 프로젝트(6억 1200만 달러)다.

내년에도 국내 부동산시장 상황이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릴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 역시 더욱 커지는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돕고, 오는 2027년까지 연간 수주액 5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게다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물량 수주도 기대되는 만큼 해외 수주액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건설 프로젝트 발주 방식이 투자개발사업(PPP)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신재생·친환경 분야 발주가 증가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개발사업이란 사업 참여자가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하고, 발생하는 손익을 지분에 따라 분배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사업 방식을 말한다.

정지훈 해외건설협회 책임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프로젝트 규모가 대형화하면서 재정 여건이 개선된 산유국들도 단순 도급형 발주를 줄이고 금융 조달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발주 방식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채 증가 등을 이유로 투자개발형사업(PPP)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분석했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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