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9만 8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3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5억 달러(한화 6589억 원) 규모다.
에탄운반선은 저온에서 화학물질인 에탄(ethane)을 액화해 운반하는 선박이다. 선박의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로 맞출 수 있도록 건조하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2.8m 규모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수주한 에탄운반선 2척에 이어 추가로 3척을 수주하며 한 달 사이에 총 5척의 에탄운반선 건조계약을 따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가스운반선에 대한 건조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수소와 같은 차세대 가스운반선 시장 역시 선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