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모멘텀부문이 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차전지 시장 전망과 장비업계 전략을 설명하는 '2023 한화 배터리데이(Hanwha Battery Day)'를 개최했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이날 행사에서 4대 핵심전략을 밝혔다. △세계 최초 자율주행 코팅 기술 △세계 최대 규모 소성로 △공정 풀 턴키솔루션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다.
코팅 기술은 배터리 품질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그동안 수작업 비중이 높았다. 한화모멘텀은 코팅 과정에서 생기는 변수들을 자동화 기술로 제어할 계획이다.
양극재 소성로는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크기에 맞춰 제품 생산량이 따라가는 소성로 특징을 고려한 기획이다.
배터리 전 공정을 관리하는 턴키 솔루션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무인운반차량(AGV)등을 배터리 공장에 도입하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도 진행한다. 한화모멘텀은 이런 차별화 기술 개발을 2024년까지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별도로 중장기 전략도 소개했다. 해외법인 강화 등 글로벌 사업역량 확대와 차세대 기술 개발 등이다. 차세대 양극재 공정장비, 실리콘 음극재 공정장비, 전고체/건식극판 공정 장비, 차세대 폼팩터용 조립설비 등 혁신 기술 개발 로드맵을 선보이는 한편 글로벌 소재회사 및 고객사 등과 협업해 필요기술을 공동개발하는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이들 전략으로 오는 2030년 매출을 3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양기원 한화 모멘텀부문 대표이사는 "한화 모멘텀은 이차전지 산업의 전 공정을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그 역량에 걸맞는 위상을 갖추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화 모멘텀부문은 1953년 창립 이래 기계 및 자동화 사업에서 역량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협동로봇사업을 분할하고 이차전지와 태양광 공정 장비 솔루션에 집중 중이다. 한화 모멘텀부문의 이차전지사업부는 다년간의 플랜트 및 파워트레인 사업을 통해 열처리 장비 및 자동화 기술 역량을 확보하였으며, 2009년 소재 및 전극공정 장비 분야에 진출하며 이차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소재, 소성 공정부터 극판, 조립, 화성, 모듈&팩 공정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제조 전반에 걸친 제조장비 라인업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사업역량을 집중 중이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