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올 3분기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 중에서 소비자 관심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교촌치킨과 bhc가 이름을 올리며 치킨 업계 '빅3'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9월 뉴스를 포함해 각종 SNS 게시물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BQ가 7만6401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은 ▲BBQ ▲교촌치킨 ▲bhc ▲굽네치킨 ▲지코바치킨 ▲푸라닭치킨 ▲노랑통닭 ▲자담치킨 ▲네네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60계 치킨 등 11개 브랜드다.
BBQ는 지난 9월 자체 개발한 '블렌딩 올리브오일' 도입 소식이 디시인사이드 등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면서 주목받았다. BBQ는 원료인 스페인산 올리브유 가격이 인상되는 등 전 세계적 원가 상승 압박이 크다며 고육지책으로 올리브유 50%, 해바라기유 49.99%가 함유된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를 10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교촌치킨은 5만1689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송종화 전 사장이 11년 만에 부회장으로 회사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업계 관심을 모았다. 송 부회장은 2003~2012년 교촌F&B 총괄상무와 사장을 지내며 교촌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주역으로 꼽힌다. 그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업계 안팎에선 교촌치킨의 새로운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3위 bhc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bhc는 '뿌링클'에 이어 '맵소킹' 등의 인기로 매운맛 치킨으로도 구축 잡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굽네치킨, 지코바치킨, 푸라닭치킨은 각각 4위, 5위, 6위 바통을 이어 받았다. 노랑통닭, 자담치킨, 네네치킨은 7위부터 9위를, 호식이두마리치킨과 60계 치킨은 10위와 11위에 올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치킨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순위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다만 전년 동기대비 올 3분기 관심도가 하락하면서 치킨 업계가 신메뉴 개발, 타업종과의 콜라보 등 적극적인 소비자 공략을 펼쳐야 할 때"라고 전했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