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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된 남산 힐튼호텔, 드디어 재개발

재개발은 ‘남산 조망’을 최대한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뤄진다. 후에는 보행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기사입력 2023.11.23 13:49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40년 된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이 재개발된다. 서울 중구 남산 자락에 자리한 지리적 이점을 고려해 남산 조망을 최대한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새단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22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를 열고 ‘힐튼 호텔(양동구역 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지는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있는 힐튼 호텔 부지로 입지 특성과 주변 현황 및 기존 건축물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변경안에 따르면 호텔 부지는 용적률 1079% 이하, 건폐율 50% 이하, 높이 143m 이하를 적용받아 업무시설 1개 동과 관광숙박시설 1개 동,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적용받은 용적률 등에 따라 높이는 32층 정도가 될 전망이다.

서울역에서 남산으로의 보행 접근성도 개선된다. 구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남산으로 보행 이동이 쉽게 만들고 소공원∼판매시설∼개방형 녹지를 연결하는 다층적 접근 동선을 계획했다. 이 외에도  공공청사 제공, 관광거점 기반 마련을 위한 토지 및 건축물 기부채납 등이 조성된다.

힐튼호텔 재개발 조감도.[사진=서울시]
힐튼호텔 재개발 조감도.[사진=서울시]

힐튼호텔 서울은 김종성 건축가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직접 부탁받아 40년 전 설계됐다. 힐튼 호텔이 가진 건축사적 가치를 살려 호텔 메인 로비의 원형은 보존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김 건축가가 조성한 호텔 로비(아트리움)는 층고가 높고, 브론즈·대리석 등 재료로 마감해 우아함과 장중함이 드러나는 힐튼의 핵심공간으로 꼽힌다. 시는 재개발사업 시행 때 로비의 계단, 기둥 등 형태 및 재료를 보존하고, 주가로변인 소월로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호텔은 1983년 이후 굵직한 대규모 행사 등을 치르며 서울시내 대표적인 5성급 호텔로 자리잡았지만 23층, 71m 높이, 1개 동으로 이뤄져 서울역 광장에서 보는 남산을 가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호텔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고 38층, 150m, 맞닿은 2개 동으로 재개발하는 안을 시에 제출했으나 통경축을 비롯한 몇가지 문제로 반려되기도 했다. 결국 서울시가 나서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단장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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