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해 메리츠화재와 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원-메리츠' 1주년을 맞아 ‘지주 중심 경영 체계 구축’ 방침을 20일 발표했다.
지주 중심 통합 경영에 따라 각각 화재와 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용범 부회장과 최희문 부회장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 지휘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실질적 통합으로 지주 중심 효율적 자본 배분이 가능해짐에 따라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도모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7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메리츠화재에 입사한 이후 변화혁신TFT파트장, 자동차 보험팀장을 거쳐 2018년부터는 상품전략실장, 경영지원실장 등 책임자로 역임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경영 및 컨설팅 분야 전문가로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이 강점이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5년 메리츠화재 리스크관리 상무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메리츠화재 최고연구책임자(CRO) 겸 위험관리책임자 부사장, 2021년~2022년 메리츠증권 세일즈&트레이딩 부문 부사장을 거쳐 2022년 12월 메리츠증권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 내정자는 금융공학, 자산운용, 상품기획 등 전문가로, 주요 사업부를 이끌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21일 메리츠금융은 지주사가 자회사인 화재와 증권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 체제인 '원-메리츠' 전환을 발표했다.
이후 두 회사 주주를 상대로 한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지난 4월 25일부터 통합 지주사가 단일 상장사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