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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新 결혼풍습…"선물 대신 집값 보태주세요"

2018년 이후 결혼식에 '내집마련 축의금' 항목 추가한 커플 55% 증가

  • 기사입력 2023.11.06 16:15
  • 최종수정 2024.03.19 15:17
  • 기자명 SYDNEY LAKE & 김동현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버겁다. 이자율이 8%를 맴돌고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주택구입은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느껴지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질로우앤더노트의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약혼한 부부 5쌍 중 1쌍은 전통 혼례품으로 분류되는 린넨과 접시 대신 친구와 가족들에게 계약금에 보태기 위한 현금을 요구하고 있다.

신혼집 계약금 20%가 평균 7만 달러에 형성된 상황에서 신혼부부들은 현금을 얻을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혼례품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주택시장을 살펴보면 이러한 현상도 이해가 가능하다.

질로우 홈 론즈의 개인 금융 전문가인 아만다 펜들턴은 "젊은 부부들이 주택 소유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수건을 던지는 대신에, 유형화된 선물이나 심지어 신혼 자금을 기꺼이 포기할 것이 오히려 긍정적이다"라고 포춘에 말했다. 이어 "그들은 새로운 침구류나 은식기류 대신 자산을 위해 저축하는 것에 더욱 가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에 따르면, 친구들과 가족들이 새로운 종류의 신혼여행 등록에 덜 관심이 있기 때문에 결혼식 하객들은 이 요청에 의해 미뤄지는 것 같다.

일반적인 부부는 신혼여행 자금으로 32%를 더 받는다. 이는 평균 767달러 수준으로 신규 주택자금 평균 556달러와 비교된다고 더 낫의 부편집장인 에스더 리는 포춘에 말했다.

올해 가을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택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어째서 하객들이 주택 담보 대출과 같은 실용적인 것보다 신혼여행을 더 기꺼이 하려고 하겠는가? 전문가들이 행동 경제학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작은 교훈을 얻을 때라고 말한다.

결혼식 등록부에 첫 주택 자금을 추가하는 추세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았다는 게 더 낫의 선물 및 문구 편집자인 캐서린 하이트가 포춘에 말했다. 질로우 앤 더 낫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결혼식 등록부의 일부로 '주택 자금'을 포함하는 커플의 비율이 55% 증가했다.

집을 살 때 어떤 돈이라도 도움이 되지만, 수백 달러는 정말로 신혼부부들에게 있어서 단지 작은 돈일 수도 있다.

펜들턴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일반적인 주택의 가치는 약 35만 달러다. 커플이 주택 구입에 20%를 마련할 계획이라면 최소 7만 달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결혼식 평균 비용은 예식과 피로연을 포함해 3만 달러다.

펜들턴은 "현재 주택가격은 첫 집을 사려는 젊은 부부들에게는 매우 부담되는 액수"라며 "저축하는 돈이 적을수록 매달 담보대출 상환액은 더 높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춘은 올 여름 초,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2012년에 처음 만났던 올리버와 캐시 닐슨의 러브스토리를 공유하며 이러한 경향을 일찍 보도했다. 그들이 결혼하고 집을 살 때가 되었을 때, 그들은 시장이 얼마나 나빠졌고 얼마나 많은 현금이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깨닫지 못했다.

올리버는 "우리의 기대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우리가 집을 살 것"이라고 올리버가 포춘지에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개들을 위한 작은 마당을 원하기 때문에 타운하우스를 얻고 싶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자율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그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 커플은 돈을 모으기 위해 결국 올리버의 부모님과 8개월 동안 살게됐다. 그들의 집 계약금 마련에 보태기 위해 결혼 등록부에 '퍼스트홈 펀드'를 추가했다.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SYDNEY LAKE &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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