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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상승' 지식산업센터, 3분기 반등 시그널?

1분기 이어 2분기 거래량·거래금액 상승
수도권 시장 중심 거래 활발, 비수도권은 '주춤'

  • 기사입력 2023.10.31 11:38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사진=부동산플래닛]
[사진=부동산플래닛]

위축된 경기와 고금리 등의 여파로 거래가 급감해온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져 온 거래량 상승세가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시장의 반등 시그널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2023년 9월말 기준) 및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2023년 10월 5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1277개 지식산업센터 중 올해 2분기에 발생한 총 매매거래량은 914건으로 1분기(823건)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연속 상승한 것이다.

지식산업센터는 비교적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고, 주택담보대출 제한 없이 분양가격의 최대 70~80%까지 대출이 가능한 이점으로 각광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금리 기조의 영향 등으로 인해 거래량이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687건의 매매가 이뤄지면서 지난 2020년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와 2분기 다시 상승기류를 타면서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전체 매매거래금액 역시 지난해 4분기 2702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335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흐름은 2분기까지 이어지면서 3955억원을 기록하는 등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 또한 2분기에는 1712만원을 찍으며 직전 분기(1635만원) 대비 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산업센터 역시 기타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물량이 수도권에 편중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1277개 지식산업센터 중 80.9%가 수도권에 위치할 정도다. 자연스레 거래량도 많다.

2분기 수도권에서는 810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3625억원의 매매금액이 발생했다. 이는 직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13%, 21%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의 거래규모는 2분기 전국 거래량 및 거래금액의 88.6%와 91.7%를 차지할 정도로 사실상 시장을 이끌었다.

활기를 나타낸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의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침체거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의 2분기 거래량은 직전 분기(106건) 대비 소폭(1.9%) 감소한 104건에 그쳤다. 거래금액 역시 361억원에서 8.6% 하락한 330억원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평당 가격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1분기 대비 4.2% 상승한 1764만원, 비수도권은 5.3% 늘어난 1306만원이었다.

수도권에서 총 368개의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한 서울시에서는 183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이는 전분기에 이뤄진 134건 대비 36.6% 상승한 수치다. 전체 매매거래금액 역시 1451억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38.4%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금천구에서 2분기 합산 62건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접한 영등포구에서 33건이 거래됐다. 이어 ▲송파구(26건) ▲성동구(23건) ▲구로구(22건) 순이었다. 거래금액에서는 영등포구가 317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금천구(296억원), 성동구(276억원), 송파구(246억원), 구로구(171억원)가 뒤를 이었다.

활발한 거래에도 서울시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의 평당 가격은 2분기 들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의 평당 가격은 2873만원으로 작년 4분기(2470만원) 대비 403만원(16.3%)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2837만원으로 하락했다. 자치구 기준으로는 성동구(4790만원), 송파구(3890만원), 강남구(3673만원), 영등포구(3201만원), 중구(2885만원) 순이었다.

586개의 지식산업센터가 자리해 있는 경기도의 2분기 거래량은 직전분기(460건) 대비 15.9% 오른 533건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1921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1705억원) 대비 12.7% 상승했다. 또한,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도 전분기(1462만원) 대비 2.8% 늘어난 1503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양이 83건의 거래량을 보이며 도내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화성시(64건), 성남시(42건), 부천시(39건), 수원·용인(38건)이 상위 5위권 안에 진입했다.

거래량 1위를 기록한 안양시는 거래금액에서도 349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이어 부천시에서 184억원, 성남시 177억원, 화성시 162억원, 수원시 16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평당 가격으로는 구리시(1906만원), 용인시(1748만원), 안양시(1707만원), 광명시(1663만원), 화성시(1648만원)가 상위 5개 지역에 들었다.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다시금 회복하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1479건, 매매거래금액 697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수준의 시장 회복까지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이번 통계는 주소와 건축 상태를 전수 조사하여 확인된 지식산업센터 1277개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등기가 완료된 사례를 기준으로 2023년 2분기까지의 실거래를 분석했다"며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거래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미비하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만큼 거래 후 취소 건 등이 제외된 보다 정확한 등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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